▲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내 남성헤어샵 맨즈 그루밍에서 고객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내외신문=변옥환 기자] 최근 1층 화장품, 2~3층 여성복, 4층 남성복 등 층별 상품군의 틀을 깬 이색매장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남성복 매장에 헤어샵을 콜라보레이션 해 선보이고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롯데백화점 경영진에 따르면 유통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매장구성과 소비 트렌드도 급변하면서 그에 맞는 쇼핑문화를 즐길 수 있는 브랜드와 상품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식상하고 획일적인 매장에서 탈피해 색다른 매장을 구성해 다양한 상품과 볼거리로 신규고객 창출효과를 노리는 한편, 신규 브랜드는 기존 방문고객들에게 쉽게 상품과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맞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증축 공사를 끝내고 새롭게 탈바꿈 한 가운데 4층 남성복 매장에 헤어샵을 마련했다. 그것도 여성을 위한 것이 아닌 오로지 남성만을 위한 헤어샵인 ‘바버샵’이 지난 3일 입점했다.

‘그루밍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남성들도 여성 못지않게 패션과 미용 등 외모를 가꾸는데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패션과 외모를 동시에 변화시킬 수 있는 매장 오픈으로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처음 선보이는 바버샵은 컷, 펌, 염색 등 헤어 기본을 비롯해, 면도 등 쉐이빙과 두피관리 서비스에다 카페형 힐링라운지까지 운영해 ‘남성 그루밍 토탈샵’으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재욱 점장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까지 유통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백화점만의 차별화된 매장과 브랜드 구성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다”라며 “고객들에게 즐거움도 제공하고 신규고객 창출효과도 얻을 수 있는 브랜드와 상품개발에 더욱 힘써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