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 18분 이승우가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제공: 대한축구협회)
[내외신문=변진호 기자] 한국이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고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대표팀과의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승점 6점)으로 A조 1위에 오르며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한국은 쓰리백 전술을 내세웠다. 3-4-3 포메이션에 최전방 스트라이커 조영욱을 중심으로 이승우와 백승호가 나란히 측면공격수로 배치됐다. 미드필드에 이유현, 이상헌, 이진현, 윤종규가 섰다. 수비는 이상민, 김승우, 정태욱의 쓰리백이 가동됐다. 골문은 주전 골키퍼 송범근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아르헨티나는 에세키엘 폰세(그라나다?프리메라리가)와 호세 토마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미드필드에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산티아고 콜롬바토(칼리아리?세리에A), 루카스 로드리게스가 배치됐다. 포백에는 후안 포인트, 밀튼 발렌수엘라, 곤살로 몬티엘, 마르코스 세네시가 섰다. 골키퍼 장갑은 프랑코 페트롤리가 꼈다.
전반 초반 아르헨티나가 측면 돌파를 통해 한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한국은 압박수비와 조직력으로 위기상황을 연출하지 않았다.
한 번의 역습으로 한국은 단숨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8분 이승우가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아 빠른 돌파로 단숨에 아르헨티나 수비들을 몰고 골대 진영까지 끌어갔다.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환상적인 왼발 칩샷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번 대회 2경기 연속 골이다.
▲ (제공: 대한축구협회)
이번경기 패하면 탈락하는 아르헨티나는 거센 반격을 이어갔다. 전반 35분 코네츠니의 헤더가 나왔지만 수비가 발로 걷어냈고 이어진 슈팅은 송범근이 선방으로 막아냈다.
전반 막판 한국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40분 김승우가 쇄도하는 조영욱을 보고 후방에서 길게 연결해줬다. 골키퍼 페트롤리가 빨리 나오는 것을 본 조영욱은 헤딩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골키퍼가 조영욱과 충돌했고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골키퍼를 속이는 동작으로 구석에 잘 감아차 마무리했다.
후반 5분 교체투입 된 루이스 토레스가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추격골을 넣었다.
이후 경기양상은 아르헨티나가 끝없이 한국을 압박하며 골문을 두드렸지만 한국 수비진은 견고하게 버텨내 결국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승이 된 한국은 23일 기니와 1-1로 비긴 잉글랜드와 오는 26일 조별리그 3차전에 비기기만 해도 1위가 확정된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내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