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말 손아섭(롯데자이언츠)이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JTBC스포츠 캡처)
[내외뉴스=변옥환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오는 3월 6일 이스라엘과의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25일, 첫 국가대항 평가전을 치렀다. 이날 대표팀은 WBC 서울라운드가 열리는 고척돔에서의 첫 경기에서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에 대한 우려를 씻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마운드 역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선발투수 장원준은 쿠바타선을 상대로 4이닝 무실점 3피안타 무사사구로 쾌투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입증했다. 뒤이어 나온 불펜진도 쿠바 타선에 1실점만을 허용했을 뿐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일궈냈다.
한편 쿠바대표팀은 경기 당일 새벽에 입국해, 훈련 없이 경기를 치러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투수진이 사사구를 7개나 내주는 등 제구력이 잡히지 않았던 것은 물론 특히 수비에서 내?외야 할 것 없이 실책이 속출했다.
이날 김태균이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의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허경민이 3안타, 민병헌-김재호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마운드의 호투도 빛났다. 선발투수 장원준의 4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임창민(1이닝 무실점)-이대은(2이닝 1실점)-이현승(1이닝 무실점)-원종현(1이닝 무실점)이 쿠바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한국대표팀은 개막 전까지 26일 고척돔에서 쿠바와의 평가전 이후로 28일 호주, 3월 2일 상무, 4일 경찰야구단 등 이어지는 평가전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