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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니코틴 원액 수입해 불법 제조·6억원 가량 판매 40대 입건: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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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니코틴 원액 수입해 불법 제조·6억원 가량 판매 40대 입건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4/04 [14:16]

중국산 니코틴 원액 수입해 불법 제조·6억원 가량 판매 40대 입건

편집부 | 입력 : 2017/04/04 [14:16]


 

▲ 부산지방경찰청이 압수한 중국산 니코틴 원액과 액상니코틴 (사진: 변옥환 기자)

[내외신문=변옥환 기자] 중국산 니코틴 원액을 수입해 고농도 니코틴 액상 제품을 불법제조하고 6억원 가량 판매한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청장 허영범) 국제범죄수사대가 중국산 액상 니코틴 원액(순도 99.9%)을 수입해 허용 기준치의 11배가 넘는 고농도 전자담배 액상 니코틴 등을 만들어 판매한 업체 대표 김모(48, 남)씨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무허가 제조시설을 갖추고 중국산 니코틴 원액을 희석해 22% 이상(허가기준치 2%) 고농도 제품을 환경부 허가 없이 6억원 가량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한 오피스텔 상가에 소분기와 전자저울 등 시설을 갖춘 후 유해화학물질 제조 자격이 없는 사람을 고용해 니코틴 원액과 향료, 식물성 글리세린(VG) 등을 희석하는 등 미허가 제품을 불법 제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단 지역에서도 안전시설 등을 갖춰야 제조,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니코틴 원액을 주택가에서 취급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고농도 액상 니코틴 유통으로 인한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작년 액상 니코틴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살해된 사람이 3명이었고, 올해도 지난 1월 경기 남양주에서 40대 남성이 스스로 니코틴 액상을 과다 복용해 숨졌다.

경찰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고농도 니코틴 담배 액상 원액이 범죄에 악용되고 있어 유통과정을 추적하던 중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가 전자담배 제조에 사용한 원액은 40~60mg만 섭취해도 성인 1명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중국의 한 사이트에 직접 구매를 요청해 국내제조 후 위탁판매하거나 국내 쇼핑몰을 통해 구매, 국내제조 후 직접 판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니코틴 원액 44ℓ와 액상 니코틴 1895개를 압수하고 중국산 액상 니코틴 수입경로와 판매처 등을 추적 수사 중이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전자담배 판매량 급증으로 누구나 쉽게 고농도 액상 니코틴 구매가 가능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라며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지속해서 단속?근절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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