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심종대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8일 저녁 정동영 전 의원을 찾아 복당을 요청했으나, 정 전 의원은 사실상 거절 입장을 밝혔다.
이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순창에 머물고 있는 정동영 전 의원을 찾아가 복당을 전격 요청했으나 정 전 의원이 사실상 제안을 거부했다.
정 전 의원은 올해 초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새정치연합을 탈당했고, 보선에서 낙선한 뒤 고향인 전북 순창에 내려가 농사를 짓는 등 사실상 칩거생활을 해왔다.
이번 회동은 문 대표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문 대표는 오후 7시30분경 정 전 의장의 순창 자택에 도착해 함께 막걸리를 나누면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극심한 불평등의 해소를 위해 강력한 야권의 연대가 필요하다”며 정 전 의원의 복당을 요청했으나, 정 전 의원은 “마음은 형제지요. 지금은 다른 길에 서 있다”면서, “오늘 먼 길 와주셔서 문 대표께 감사드린다”면서 사실상 거절 입장을 밝혔다.
이에 문 대표는 “정 전 의원이 이미 멀리 온 것 아니냐 말씀하셨고, 저는 ‘그렇지 않다. 당의 많은 동지들이 다시 함께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씀 드렸다”면서, “마음은 형제라는 말씀에 희망을 갖고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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