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강태수 기자]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아이유의 네 번째 미니앨범 ‘챗셔’(CHAT-SHIRE) 수록곡 ‘제제’(Zeze) 속 선정성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저자도 책을 썼으면 해석에 대해선 입 닥치는 게 예의입니다. 저자도 아니고 책 팔아먹는 책장사들이 뭔 자격으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지...”라면서, “아무리 장사꾼이라 하더라도 자기들이 팔아먹는 게 책이라면, 최소한의 문학적 소양과 교양은 갖춰야죠”라고 밝혔다.
또 “게다가 망사 스타킹이 어쩌구 자세가 어쩌구...글의 수준이란.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어휴, 포르노 좀 적당히 보세요”라면서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제제'의 모티브가 된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출판사 동녘은 아이유 '제제'의 가사와 재킷 캐릭터에 대해 선정성 논란을 제기했다.?
동녘은 “다섯 살 제제는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다. 이런 제제에게 밍기뉴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유일한 친구다. 그런데 밍기뉴 관점에서 만든 노래가 제제는 교활하다?”라면서, 노래 속 가사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물론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다. 다섯 살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재킷 속 망사스타킹을 신고 핀업걸 자세를 하고 있는 제제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앞서 아이유 측은 “제작/기획 단계에서 특별한 의미 없이 준비된 소품이나 가사 일부에 맞뤄 단편적으로 연출된 장면들이 하나의 성적인 코드에 맞추어 재해석되고 이로 인한 무분별한 억측들이 확산되며 본래 앨범에 담았던 진정성과 아티스트의 노력까지 왜곡된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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