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에서 35세 여성.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의 주 고객층이다. 이 연령층은 롯데닷컴 상품소싱을 담당하는 상품기획자(MD)의 주 연령층이기도 하다.

롯데닷컴은 지난 해 기준 여성 고용비율 74%, 여성 직원비율 64%로 여성인재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유리천장’ 없이 남녀가 평등한 조직문화를 이루고 있어 여성 간부승진 비율 역시 남성에 비해 15% 이상 높은 46%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 28일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제 15회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수의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점은 주요 고객이 여성인 ‘온라인쇼핑’ 업종의 특성상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닷컴 여성인력의 강점이 잘 발휘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엄마MD가 간다’ 행사로, 이 기획전은 자녀가 있는 엄마 상품기획자(MD)들이 유아동품 카테고리를 맡아, 제조공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상품을 사용해보고 고객에게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담당MD들이 판매자의 입장이 아닌 사용자의 입장에서 상품을 꼼꼼히 테스트 해 보고 아이가 사용하기에 불편함은 없는지, 안전하고 내구성은 좋은지, 적합한 시설에서 생산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진 후 상품을 제안하기 때문에 고객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롯데닷컴 모바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스토리샵’에서는 ‘엄마MD가 간다’의 일환으로 오는 7월5일까지 ‘삼둥이도 반해버린 이쯔소파’ 행사를, 그리고 이달 26일까지는 ‘친환경&천연 브랜드 에코스토어’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획전 역시 유아동 카테고리를 담당하는 엄마MD들이 유아동 소파와, 아이를 위한 세제와 스킨케어 브랜드인 에코스토어 제품을 직접 사용해본 뒤 믿을만한 제품을 선보여 엄마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롯데닷컴 유아동담당 장귀순MD는 “엄마MD가 간다는 실제 엄마 입장에서 ‘내 아이가 사용해도 좋은 제품’을 선정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라는 점이 오히려 업무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스토리’를 담은 엄마MD의 추천상품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제안될 예정이다. 6월26일에는 일상에 유니크한 감각을 더하는 아동복과 모자 브랜드 ‘빅토리아 앤 프렌즈’를, 7월7일에는 큐티앤펄스 아동캐리어를, 7월21일부터는 명품 아기띠 브랜드 에르고를 스토리샵에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