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전용현 기자] 태국 북부 지역의 대기오염이 관광객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는 CNN의 보도가 있었다. 태국 최대 명절인 송크란 축제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앙마이의 호텔 예약률은 평년 대비 45%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 태국북부 치앙마이 관광지로 유명햇으나 요즘 대기오염이 심각해 관광객이 많이 떨어져 울상이라한다.

이는 평년 같은 시기 예약률이 80~90%대였던 것에 비하면 큰 차이다.

현지 음료 판매업자는 대기가 탁해진 뒤로 사업이 힘들어졌다며, 경치는 커녕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며 누가 도시에 오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멕시코에서 온 관광객은 길을 걷다가 먼지가 얼굴에 묻는 게 느껴진다며 "이건 정말 더럽다"고 불평을 했다.

태국 북부 지역에서는 산불, 대기오염, 마약 밀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보도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이 관광객 수를 줄이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 되었다.

태국 북부 지역의 대기오염과 중국의 대기오염은 서로 관련이 있다. 중국은 대기오염이 매우 심한 국가 중 하나이며, 이러한 대기오염은 태국의 북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중국의 남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공해물질이 바람에 실려 태국 북부 지역까지 이동하면서 대기오염 문제가 심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은 태국의 관광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치앙마이의 대기 오염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기 오염 지역인 인도와 파키스탄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보도되었다. 이러한 대기 오염은 일반적으로 차량과 공장의 배출물, 산불, 농작물과의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대기 오염은 특히 건강에 매우 해로운 영향을 미치므로, 이에 대한 관심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중국과 국경을 맞댄 모든 국가는 현재 대기오염이 심각하다

한편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도 대기 오염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하노이는 대기 오염이 매년 심화되고 있다. 하노이는 2021년 1월 중순에는 대기 오염이 심해 분당 2,000 마이크로그램 이상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기도 했는데 하노이도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이라 중국의 대기오염이 전아시아에 다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