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ABS 발행 10.7조원…전년 대비 1.8% 감소- 금감원, ’23년 1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 발표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전년 동기보다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자산유동화 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ABS 규모는 1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0조9000억원) 대비 2000억원(1.8%)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부동산, 매출채권, 유가증권, 주택저당채권 등 기업이나 은행이 보유한 유·무형의 유동화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증권을 의미한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MBS를 7조원 발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000억원(10.8%) 증가한 규모다.
금융회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억원(5.9%) 증가한 2조4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금융회사 가운데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6000억원 규모의 ABS를, 여신전문금융은 카드채권 등을 기초로 9000억원 ABS를 발행했다. 증권사는 신용도 낮은 회사채 등을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9000억원 발행했다.
반면 일반기업이 1분기에 발행한 ABS는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45.4%) 급감했다.
유동화 기초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 기초 ABS 및 회사채 기초 P-CBO 발행은 증가했지만,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감소했다. 대출채권 기초 ABS가 1년 전보다 1.1% 증가한 7조7000억원, 매출채권 기초 ABS가 같은 기간 13.4% 줄어든 2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기업 회사채 등을 기초로 한 P-CBO는 5.3% 늘어난 9000억원이 발행됐다.
한편, ABS 전체 발행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23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조1000억원(1.2%)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안심전환대출 신청에 따른 MBS 발행으로 올해 3월 중 발행금액이 증가하면서 MBS 발행이 증가했다"며 "PF 대출채권 기초 ABS는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PF시장 위축으로 1분기 중 발행수요가 없어 전년 동기대비 발행실적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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