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박원순, "대한민국은 부실공화국":내외신문
로고

박원순, "대한민국은 부실공화국"

편집부 | 기사입력 2013/10/25 [08:54]

박원순, "대한민국은 부실공화국"

편집부 | 입력 : 2013/10/25 [08:54]


[내외신문=이승재 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한민국은 부실공화국이라고 폄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취임 2주년 간담회에서 시장의 브랜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면서 서울시만은 완벽주의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원순의 브랜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민국이 부실의 공화국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시장이 자기의 브랜드를 가져야 하고 그런 것을 가져야 한다는 요구, 그런 신화에 중독돼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하나에 집중하는 순간 다른 사업을 게을리하게 돼 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0만이 넘는 서울시에서 해야할 일을 가지 수로 치면 수천가지다. 시장의 손길과 서울시청의 손길을 기다리는 일을 고민하고 해나가야 한다"며 "그런데 정상화돼 추진된다고 하면 신경을 안써도 될 일들이 비정상적으로 돼 있는 경우가 많더라. 이를 정상화시켜 집중하지 않아도 잘 굴러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처음에 시장이 되고는 주변의 쓴소리가 스트레스였다"면서도 "나중에 계속 접하다 보니 실제 도움이 되는 지적이 많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생각의 변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었다"고 2년 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눈에 띄는 것을 해결하려다 보니 외형적인 것들, 수치에 연연하는 경우가 많다"며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고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상식과 원칙, 균형의 시정을 펼치며 삶의 구체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자신의 소신과 입장도 분명히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철수 의원 신당 합류 가능성에 관해서는 거부의사를 재차 밝혔다.

박 시장은 "정치의 현실이라는 게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황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떻게 알겠느냐"고 전제하면서도 "정치를 하는데 있어 원칙과 상식이 있다. 이미 (민주당)입당을 했는데 당을 탈당해서 (선거)나간다는 것은 원칙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입장을 분명히했다.

그러면서 "변화무쌍한 상황에서 미리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시정에 올인해서 시민 지지를 받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남은 임기의 목표를 밝혔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