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간담회 실시(사진제공=금융감독원)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KB국민은행을 찾아 은행권의 상생금융 확대를 촉구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은행의 상생금융 확대방안 추진을 격려하고, 소상공인, 가계대출 차주 등 금융소비자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이 원장은 최근 고금리로 국민들의 이자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은행도 국민경제의 일원으로써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이 시장 상황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로 손쉽게 이익을 거두면서도 고객과의 상생노력은 충분히 기울이지 않는다는 비판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며 ”고객이 없으면 은행도 존재할 수 없는 만큼 고객과의 상생노력이 지속되어야 은행의 장기 지속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일 “국민은행의 지원방안 발표는 시의적절하고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가계대출 전 상품에 걸친 대출금리 인하는 고금리 시대에 국민경제 어려움을 함께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도 예금·대출 등에 있어 실질적인 경쟁환경이 조성돼 은행 서비스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며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바탕으로 실물경제 자금공급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사업구조 다각화,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등 은행업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원장은 지난달 23일 하나은행, 지난 8일 부산은행 본점 등 지난 3주 동안 서울과 부산에 소재한 시중은행을 직접 방문하면서 은행권 사회적 책임과 상생금융에 적극 힘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