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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과 창극, 그 아슬아슬한 경계를 맛볼 수 있는 뮤지컬 <아랑가> 프레스콜 현장: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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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과 창극, 그 아슬아슬한 경계를 맛볼 수 있는 뮤지컬 <아랑가> 프레스콜 현장

김미령 | 기사입력 2019/02/15 [12:14]

뮤지컬과 창극, 그 아슬아슬한 경계를 맛볼 수 있는 뮤지컬 <아랑가> 프레스콜 현장

김미령 | 입력 : 2019/02/15 [12:14]

<프레스콜 시연 장면 / 사진 : 라온아토 mort>


[내외신문]윤빛나 기자= 지난 2월 12일 대학로 TOM 1관에서 뮤지컬 <아랑가>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시연에는 강필석, 박한근, 박유덕, 최연우, 박란주, 안재영, 김지철, 이정열, 김태한, 윤석원, 임규형, 유동훈, 박인혜, 정지혜가 참여했다.

 

<프레스콜 시연 장면 / 사진 : 라온아토 mort>

뮤지컬 <아랑가>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의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젊은 창작진들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판소리와 뮤지컬 넘버를 극에 다양한 형태로 배치하여 동서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프레스콜 시연 장면 / 사진 : 라온아토 mort>

김가람 작가와 이한밀 작곡가가 탄생시킨 뮤지컬 <아랑가>에 젊은 국악인 놀애 박인혜가 작창을 맡았다. ‘도창’은 극의 해설자 역할을 하며 작품의 전체 스토리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인물들 간의 관계, 심리 상태 등을 판소리로 표현하여 관객들에게 상상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뮤지컬 넘버와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프레스콜 시연 장면 / 사진 : 라온아토 mort>


뮤지컬 <아랑가>는 정식 공연으로 무대에 오르기까지 많은 과정을 거쳐왔다. 2014년 아시아 시어터 스쿨 페스티벌(ATSF)이라는 국제 페스티벌에서 ‘전통극의 현대화’라는 주제로 작품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에 주안점을 두고 기획을 하면서 설화와 판소리 그리고 뮤지컬을 선택하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뮤지컬과 한국의 전통 장르인 판소리의 결합은 그 동안 뮤지컬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시도로 주목받았다.

 

<프레스콜 시연 장면 / 사진 : 라온아토 mort>

 

김가람 작가는 “초연에서는 전반적으로 ‘개로’의 심정에 스토리의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개로’, ‘아랑’, ‘도미’의 삼각관계와 그 관계성을 조금 더 강화하면서 세 인물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사건이 일어나도록 스토리 라인에 변화를 주었다. 또, 초연 때 다소 약하게 표현되었던 ‘아랑’의 캐릭터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자 하는 소중함과 간절한 마음’을 더욱 깊게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프레스콜 시연 장면 / 사진 : 라온아토 mort>

박인혜 작창가는 “<아랑가>는 여백이 많은 작품이고, 판소리가 그 여백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판소리가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도창’이 판소리로 이야기를 풀어서 전달해주는 해설자 역할 뿐만 아니라 주인공에게 운명을 부여하기도 하고 상징적인 메시지를 던지기도 하는 역할로 확장되었다.”고 설명했다.

 

 

<프레스콜 시연 장면 / 사진 : 라온아토 mort>


이한밀 작곡가는 “이번 공연에서 ‘아랑’과 ‘개로’, ‘도미’ 세 인물간의 관계를 더욱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어둠 속의 빛’ 넘버를 추가하였다. 초반에는 ‘아랑’과 ‘개로’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듀엣곡으로 작곡을 하였으나, 연습과정에서 보다 드라마의 흐름과 인물들 간의 관계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삼중창으로 변경하여 세 인물들의 평행적인 관계를 표현하는 곡으로 발전 시켰다.”고 설명했다.


<프레스콜 시연 장면 / 사진 : 라온아토 mort>


이대웅 연출은 “뮤지컬 <아랑가>는 넓은 이야기에서 협소한 지점으로, 점점 작고 내밀하게 들어가는 극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 안에서 꿈에서 깨어나도 꿈속인 듯, 꿈속인데 현실인 듯한 착각이 들게 표현하려 했다. 백제가 몰락하는 이야기부터 개로, 도미, 아랑, 세 사람의 이야기까지 작품이 담고 있는 폭 넓은 메시지를 어떻게 하면 단 6명의 배우들이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또 장면과 캐릭터, 음악, 판소리, 조명, 영상 등 모든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프레스콜 시연 장면 / 사진 : 라온아토 mort>


초연부터 함께한 배우 강필석, 최연우, 이정열, 김태한, 박인혜, 정지혜가 재공연을 위해 다시 모였으며 여기에 창작뮤지컬을 함께 만들어 갈 역량 있는 배우 박한근, 박유덕, 안재영, 박란주, 김지철, 윤석원과 새롭게 등장한 신예 배우 임규형, 유동훈이 새롭게 합류했다.
더욱 탄탄하게 돌아온 뮤지컬 <아랑가>는 4월 7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내외신문 / 윤빛나 기자 raonato20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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