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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잠기고,휩쓸리고 우면동 산사태로 주택 매몰..: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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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잠기고,휩쓸리고 우면동 산사태로 주택 매몰..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7/27 [16:58]

서울시내 잠기고,휩쓸리고 우면동 산사태로 주택 매몰..

김봉화 | 입력 : 2011/07/27 [16:58]


"세상에 서울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다니 믿기지가 않아요.."27일 서울,강남의 한 복판 도로가 침수되면서 단지 전체가 고립되는 사태가 벌어졌다.시간당 최고 100mm의 집중 호우에 서울이 완전히 고립됐다.한때 어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은마아파트를 둘러싼 반경 100m 내의 도로가 모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27일 오전 대치역 사거리가 물에 완전히 잠겨있다.

잦은 범람으로 몸살을 앓는 강변 인근 저지대의 서민 주거지역이나 반지하 형태의 주택과달리 고급 주택가는 수해에 안전하다는 상식은 이날 깨지고 말았다.늘어난 물높이가 아파트 입구에 밀려들자 전원공급을 끊어 엘리베이터 가동이 중단되고 수돗물도 중단됐다.

이날 서울,우면동 터널 요금소 입구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토사가 전원주택지를 덮쳐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강남지역의 피해도 컸다.이날 신세계 구학서 회장의 부인 양명숙(64)여사가 서초구 우면동 형촌마을 자택에서 지하실에 물이찼나 확인하러 내려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해 숨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서초구 우면동 일대가 산사태로 아수라장이 됐으며 토사가 주택을 덮쳐 인명피해를 냈다.

이날 우면동 산사태는 우면산 터널 부근의 야산에서 시작해 90~100평의 전원주택과 인근 아파트를 덮쳤다.토사와 물이 그대로 휩쓸려 내려와 우면동은 계곡을 연상케 할 정도로 피해가 극심했다.

쓸려내려오는 토사와 물에 의해 자동차는 힘없이 밀려 다니며 충돌해 형체도 없이 부서졌다.우면산 인근에 한 아파트도 2층 정도가 토사에 파묻히는 등 우면산 일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춘천 산사태에 이어 서울,우면산 산사태로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빗줄기는 멈추지 않고 계속 내리고 있어 추가적인 재난 대책이 절실해 보인다.한편 오세훈 서울 시장은 이날 오후 우면산 현장을 방문해 추가적인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27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우면동 산사태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이날 오 시장은 관계 공무원들에게 "추가적인 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달라"고 주문한 뒤 현장을 돌아보며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우면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믿기지 않는다.이런 산사태는 강원도 산골 계곡에서나 볼 수 있는 상황을 서울시내에서 이런일을 당한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기상청에 의하면 비는 국지적으로 더 내린다고 밝혀 저지대 주민들과 한강에 인접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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