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과 벼락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중부지방을 휩쓸고 있다.강원도 춘천,소양강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펜션4채와 식당 건물을 덮쳐 잠자던 대학생들이 매몰되고 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26일밤 11시30분 대부분 학생들이 잠들어 있는 시간에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27일 새벽 119구조대원들이 매몰자를 구출하고 있다.사진=강원 연합.

이날 사고가 난 펜션에는 봉사활동에 나선 인천,인하대 학생 40여 명과 10여 명의 일반인들이 투숙해 있다 사고를 당했다.사고 직후 119구조대원,경찰과 전.의경 등 500여 명이 긴급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당시 정전과 합선의 여지로 구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27일 7시를 기해 "매몰사고로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2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미처 구조하지 못한 이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혀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산사태로 인근 상가 등 주민들은 추가 매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급 대피했다.매몰됐다 간신히 탈출한 김모(22.인하대3년)씨는 "막 잠이 들었는데 우르릉~소리가 나더니 쿵!하는 소리가 나는 동시에 집이 무너졌다"고 말하며 아직 빠져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학생들의 희생이 커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이들은 대학 내 발명동아리 활동으로 봉사활동을 하기위해 지난25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다 이런 변을 당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