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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 심각” vs “버스는 빨라져” 부산 중앙버스차로 논란: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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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 심각” vs “버스는 빨라져” 부산 중앙버스차로 논란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4/30 [08:45]

“교통체증 심각” vs “버스는 빨라져” 부산 중앙버스차로 논란

편집부 | 입력 : 2017/04/30 [08:45]


 

▲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시립미술관 정류장

[내외신문=변진호 기자] 부산시가 작년 12월 처음 도입한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교통혼잡과 이용에 불편하다는 민원이 수차례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부산시는 작년 12월 30일 오전 4시부터 원동IC에서 벡스코까지 3.7km 구간에 양방향 17개 버스정류소를 설치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처음으로 개통했다.

그러나 원동IC부터 올림픽교차로 구간은 원래 왕복 6차로로 평소 출퇴근은 물론 해운대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 등에 정체가 심했다. 이 6차로 가운데 중앙의 2개 차로를 버스전용차로로 만들면서 나머지 차로를 이용하는 자가용과 택시 등이 심각한 정체에 시달리는 것이다.

지난 22일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원동나들목-올림픽교차로 구간이 중앙버스차로로 인해 일반 차로 정체가 극심하다”라며 “버스 차로는 텅텅 비어있는데 승용차 차로는 꽉 막혀있어 정말 아이러니하다”라고 부산시에 민원을 넣었다.

부산시는 지난 24일 ‘원동IC-올림픽교차로’ 지점에 이어 동래 안락교차로에서 해운대 원동나들목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했다. 부산시 중앙버스차로제 계획 2단계 구간이 완공된 것이다.

그러나 이도 일부 시민의 불편함을 샀다. 지난 24일 해운대구 주민인 류모씨는 “퇴근길에 동래 한양아파트에서 안락지하도까지 정체가 너무 극심하다”라며 “안락지하도까지 2~3분이면 통과되던 거리가 10분 넘게 걸렸다. 버스를 이용하려 해도 신호를 건너야 하니 정류장 위치마저 불편하다”라고 부산시에 민원을 넣었다.

이에 대해 시는 BRT 적용 구간이 늘어날수록 버스 속도와 정시성이 높아져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개선되고 교차로 구간에서 발생하는 승용차 통행 문제도 해소될 것이란 입장이다.

작년 개통에 앞서 도로교통공단은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도입으로 버스의 속도는 20% 정도 빨라지고 일반 차량도 4%의 속도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지난 1월 16~20일 부산시의 조사에 따르면 원동IC에서 해운대 방면 버스의 평균속도가 BRT 개통 전 시속 17.4㎞에서 22.7㎞로 향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일반 차량의 해운대 방향은 시속 21.3㎞에서 16.9㎞로, 동래 방향은 17.7㎞에서 14.5㎞로 느려졌다.

시는 일반 차도 통행속도가 줄어든 것은 아직 BRT가 완전히 개통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부산시 대중교통과 이상용 박사는 “지금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아직 다 개통이 안 돼 버스가 중앙으로 갔다가 일반도로에서 다시 밖으로 나와버리니 혼잡해지는 건 당연하다. 교차로 간 이어지게 되면 많이 해소될 것이다”라며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그동안 버스와 자가용의 동선이 겹치며 발생했던 정체와 사고를 줄여 도로 안정성 확보와 대중교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원동IC-올림픽교차로 구간은 ‘원동IC-내성교차로(3.7㎞)’까지 동래구간이 오는 9월 개통되면 정체가 해소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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