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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은진수 안타깝지만 대의멸친 자세로 수사해야..: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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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은진수 안타깝지만 대의멸친 자세로 수사해야..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5/27 [18:48]

홍준표,은진수 안타깝지만 대의멸친 자세로 수사해야..

김봉화 | 입력 : 2011/05/27 [18:48]


홍준표 한나라당 전 최고의원은 27일?부산저축은행 비리사태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은진수 전 감사위원에 대해 "안타깝지만 대의멸친(大義滅親.대의를 위해 친족도 멸한다)이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내외신문 DB.

부산저축은행 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은진수 전 감사위원은 홍준표 전 최고위원이 1993년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할 당시 홍준표 주임검사와 한 팀을 이룬 막내중 한명이였다.

당시 홍 주임 검사와 함께 정선태 (현 법제처장) 김홍일 (현 대검 중수부장) 등 서울지검 강력부 소속 검사 6명이 한팀을 이뤄 '스롯머신 사건'을 수사했고 은 전 감사위원은 2년차 신출내기 검사였지만,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소지해 자금추적 등을 위해 수사팀에 전격 발탁됐다.

이들은 당시 대형 권력형 비리사건을 낱낱이 파헤치는 '모래시계 검사'로 발돋움했다.

홍 전 최고위원은 "일도 잘하고 성실하고 똑똑한 후배였다"고 회고하며 "강력부 검사 출신이 어떻게 그런 비리에 연루됐는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나 정치 지도자는 대의를 위해 친족도 쳐야 한다"며 '대의멸친'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안타깝지만 철저한 조사를 벌여 의혹을 밝혀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전 최고위원은 "한때 고락을 같이해 온 후배 검사가 비리에 연루된 것은 안타깝지만 지금 가장 괴로운 사람은 김홍일 대검 중수부장일 것"이라며 한 팀을 이뤄 수사했던 후배를 수사하는 일이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축은행 비리사태에 대해 "이제 부터 배후 세력에 대해 수사가 이루어지는 만큼 검찰수사가 한점 의혹없이 이루어져야 하며 검찰 수사가 끝난 뒤 필요 하다면 국정조사라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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