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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산망 마비가 북한 소행이라고?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5/01 [07:35]

농협 전산망 마비가 북한 소행이라고?

김봉화 | 입력 : 2011/05/01 [07:35]


농협 전산망 장애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는 가운데 농협 전산망 최초 서버운영시스템 삭제 명령을 입력한 근원지를 찾기위해 서버에 접속한 수많은 IP 주소를 역추적 하는 과정에서 중국을 포함한 외국의 주소가 다량으로 발견돼 농협 전산망 마비사태가 북한의 소행일 수 도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김영대)는 농협 서버에 접속한 중국발 IP 주소들과 지난 2009년 7월 디도스(DDos) 대란에 이어 지난달 국내 40여개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감행했던 IP 주소들을 비교분석한 결과 당시 공격은 중국발 IP로 국정원의 조사결과 북한 체신성의 할당 주소로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 바 있다.

검찰은 북한의 공격 가능성도 여러가지 가능성에 하나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결론이다.

검찰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해 다수의 IP 접속 기록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까지 분석단계에서 북한의 소행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연광성을 더 조사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해외 IP를 분석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조사를 더 해야 확실한 것을 알 수 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농협 전산망 마비사태를 공안으로 몰고 가려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 이라는 반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농협은 장기간의 전산마비로 이용자에게 고통을 주더니 수사당국은 문제점을 찾지도 못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몰아 가고 있다는 글들이 포털 사이트에 넘치고 있다.한 누리꾼은 "농협 전산마비 사태를 공안정국으로 끌어 들이는 검찰은 어느시대 수사방식인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고 "농협은 은행일 그만 하고 농민을 위한 조합으로 돌아가라"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한편 농협측은 완전한 복구가 끝났다며 고객들에게 사과하고 피해 보상문제에 돌입했다.하지만 피해보상 마저도 명확한 근거가 입증돼야 고객에게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객 대부분은 돈을 찾거나 계좌이체를 못해 입은 피해를 구체적으로 증명할 방법이 없다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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