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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배우, 문장원.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마크, 로맨틱보이를 만나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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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배우, 문장원.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마크, 로맨틱보이를 만나다.

김미령 | 기사입력 2016/07/31 [15:21]

(인터뷰)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배우, 문장원.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마크, 로맨틱보이를 만나다.

김미령 | 입력 : 2016/07/31 [15:21]


: : 사진 -문장원배우 인터뷰 모습 / 제공-이인혜
[내외신문=김미령기자] 수줍은 미소와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마크. 노련한 박한근배우와 더블을 맡고 있는 신예 문장원배우를 만났다. 아직 신예임에도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일이 자신의 인기나 가치보다 소중하다고 말한다. 그 마음이 너무 예뻐 그가 원하는 대로 선한 영향력이 마구 흘렀으면 좋겠다. 가득 차올라 넘치도록.
처음 해보는 인터뷰라며 “안녕하세요. 에서 마크역으로 공연을 하고 있는 문장원입니다. 나이는 32살이고, 우찬과 친구예요.(웃음) 그래서 재밌게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조금은 경직되었던 얼굴이 친구인 우찬 배우 얘기에 살짝 풀어진다.?
수줍음이 많아 보이는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들과 영화를 봤단다. “영화에 푹 빠져서 이안 맥그리거가 되고 싶었어요. 하고 싶다고 집에 말씀을 드렸는데 아버지가 방송국에서 일을 하셔서 예술 쪽이 힘든 걸 아셨고 돈 벌어서 취미로 해라 하셔서 그때는 그냥 그 말을 들었어요.” 영문학과로 진학, 영어 선생님이 되려고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갔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결국 26살에 집에 말씀 드리고 시작하게 되었다고.?
“어떻게 해야 할지 길도 모르고, 인맥도 없었는데 아는 교회 누나가 아마추어 극단을 소개해주어서 1년을 배웠어요.” 그렇게 시작해 배우가 된 그는 연기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늘 부끄럽지만, 공연보신 분들이 연기 이야기를 해주면 무척 기쁘다 한다. ?: 사진 -문장원배우 인터뷰 모습 / 제공-유슬기
모든 작품이 다 소중하겠지만 가 굉장히 특별할 것 같다는 말에 “정말 한줄기 빛이었어요.”라며 작년에는 1년에 3작품을 한 게 너무 행복해서 올해도 잘될 거라는 기대를 가졌지만 1월부터 3월까지 20개 이상의 오디션을 다 떨어졌다고.?
다행히 자괴감에 빠지는 성격은 아니어서 매번 심기일전하며 도전했고 는 거의 마지막 오디션이었단다. “연출님이 ‘저 아이 뭐가 있다.’하시고 기회를 주셔서 공연을 하게 된 거예요. 왔는데 좋아하는 배우들이랑 같이 공연을 하니까 그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극 안에서 멤버로서 같이 하는 거니까 그게 너무 기쁘고 감사했어요.”?
의 마크에 대해 “일단 캐릭터가 뚜렷하죠. 성소수자이고 그 때문에 어린 시절 상처도 있지만 저는 마크가 종교로 인해서 치유되고 그 마음을 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라며 마크도 역시 완전히 치유되었다기보다는 현재진행형이지만 ‘나도 완전히 극복하진 못했지만 당신들에게 힘을 주고 싶어요.’ 이런 마음으로 노래하는 감수성 풍부한 아이라고 소개했다.
흔해지긴 했지만 성소수자 역할 분석은 쉽지 않았을 것 같다하자 “멀티로 잠깐 한 적은 있어도 이렇게 깊이 파고든 건 처음이에요. 일단 매튜를 좋아하는 역이니까 단순하게 바라봤어요. 매튜들이 다 동생이어서 처음엔 어려웠는데 동생들이 먼저 다가와주고 챙겨줘서 고마웠죠. 그런 좋은 감정을 마크에 대입했어요. 연기적인 방법보다 감정을 먼저 파악하려고 노력했”다고.?
역할 분석할 때 더블인 박한근 배우와 많이 의논하셨다고 들었다고 하자 “죄송하게도 제가 많이 못 다가갔어요. 오히려 형이 먼저 ‘장원아, 우리 가사 좀 보자.’ 해주셨죠. 서운해 하시더라고요. 오히려 다른 동생들은 이것저것 물어보고 배우는데 더블인 제가 가까이 못가서. 사실 너무 유명하고 훌륭한 형이라 전 그냥 하시는 거 보면서 배우고 물어보는 건 자제했거든요. 워낙 내성적이기도 하고요. 한번은 가사수정 때문에 카페에서 의논했었는데 엄청 좋았어요. 시간이 있었다면 더 친해질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워요.”?
?: 사진 -문장원배우 인터뷰 모습 / 제공-유슬기
춤은 어땠는지 묻자, “멋있는 안무가 많았는데 저희가 못하니까 바꾼 게 많았어요. 그게 좀 속상했죠, 어쩔 수 없지만 많이 아쉬워요.”하며 열심히 해도 너무 어려웠고 처음에는 한 곡만 해도 진이 빠졌는데 다들 체력도 생기고 자기만의 스타일이 생겨서 이젠 좀 편하게 하고 있단다. 그래서 어설프지만 각은 나오고 있다고.
게다가 마크는 ‘팀의 안무가’ 처음엔 놀랐단다. ‘그냥 의상이나 만들지.(웃음) 그게 더 나을 텐데.’싶었다고. “그 설정 때문에 초반에 힘이 많이 들어갔어요. 조감독님이 ‘장원씨는 120%를 쓴다. 힘을 줄 때만 줘야 한다.”알려주셔서 힘 조절하는 거 연습했어요.“라며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막공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웃음)
마크와 비슷한 점으로 “누나가 두 명이라 외적인 행동은 사실 저한텐 쉬워요. 마크 특유의 손동작이나 움직임 같은 섬세한 모습은요. 요즘은 좀 과해졌지만(웃음).” 하지만 밝고 쾌활한 성격인 마크와는 달리 그는 내성적이란다. “어릴 때 별명이 ‘포커페이스’였어요.”라며 표정이 자꾸 굳어서 자꾸 웃으려고 노력한다고. 대사 없이 뒤쪽으로 빠져있을 때에도.
?: 사진 - 뮤지컬 알타보이즈 장원 마크 공연 모습 / 제공-Artz
좋아하는 넘버에 대해 “너무 감사했어요. 에피파니를 부를 수 있다는 게.”설레는 얼굴이 되었다. “사실 음이 너무 높아요, 마지막 음은 사실 불러본 적이 없었어요. 한근이 형이 녹음해줬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울먹) 못내는 음이었는데 꼭 해내고 싶었고 또 안 되면 안 되는 거라서 연습으로 겨우 했어요.”?
그러다 목감기를 심하게 걸려서 좋지 않은 실수를 한 적이 있다고. 이후 약간 두려움이 생겨서 요즘은 다르게 부른단다. “처음 바꾼 건 순간적으로 안 될 것 같아서 바꾼 건데 다행히 괜찮다고 하셔서 아예 그렇게 부르게 되었죠. 오리지널 넘버를 들어보면 끝을 여성스럽게 표현하는데 전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다가가고 있어요.”라고.?
관객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것은 “좋아하는 말인데 사람들이 ‘선한 영향력’을 받고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여러 가지 감정이 있죠, 즐거울 수도 있고 슬플 수도 있고, 재밌을 수도 있고 또 눈물이 날 수도 있지만 그런 순간들이 그분들께 선한 영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수줍게 전한 말은 진심을 담아서인지 따뜻하다.
그는 개인적으로 크리스챤이라 작년에 공연하면서 공연 전에 함께 기도로 시작한 것이 좋았다고. “개인적으로 무대가 예배가 되는 공연을 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이 가 그래요, 찬양하고 예배드리고. 일요일 날 해도 너무 기뻐요. 예배를 드린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하며 미소지었다.
?: 사진 -문장원배우 인터뷰 모습 / 제공-유슬기
장점을 묻자 당황해서는 뭘까요  한다. 노래 부르는 목소리가 예쁘다는 칭찬에 기쁜 듯, 안심한다. “레슨을 간간히 받았는데, 지속적으로 못해서 복습을 열심히 했어요. 기본을 기억하려고요.”하기에 ‘아예 박한근 선생님은 어떠세요?’(웃음)하자 “안 그래도 작업실 오라고 하셨는데 시기를 놓쳤어요. 형 연습으로 바빠지셔서 이젠 가면 안 될텐데. 섭섭해 하시면 어쩌죠.(글썽)”
연습할 때 군대 내무반 같았다고 하시던데 하자 “그래요  왜지  다들 되게 즐거워했는데?” 하며 남자들끼리 하는 공연 처음인데 형님들이 너무 착하셔서 강요하거나 혼내는 사람이 없었다고. “분위기도 좋았고 컵차기라고 몸 푸는 운동이 있는데 매일매일 하고 놀았어요. 전 연습하러 나오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한다.
마크로서 챙겨주고 싶은 캐릭터는 “루크”라며 “자주 붙어있긴 한데 다른 멤버들이 할 거 다하고 마지막에 한 번 더 챙기는 식이라 더 케어해주고 싶은데 기회가 없어요. 용석이는 할 수 있는 걸 더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고 대현이 형은 땀 닦아주느라 너무 바쁘고.”(웃음)?
멤버들 사이가 좋은 게 눈에 보인다 하자, “제일 좋아하는 친구는 우찬이요. 같이 아는 친구가 있어서 처음부터 너무 친근했어요. 언더스터디하는 단우하고 동현이도 친하고 저를 많이 챙겨줘요. 해준이도 잘해주고요.”하더니?
“어제 이경이랑 데이트를 했어요.(웃음) 자고 있는데 저희 집 쪽으로 왔다 길래 만나서 롯데월드 몰 가서 영화보고 사진 찍고 밥 먹고 했는데 그걸 알고는 해준이가 오늘 혼날 준비하라고.(폭소) 애들이랑 이렇게 장난치고 지내는 거 너무 좋아요, 다들 다르지만 좋은 사람들이거든요.”?
좋은 공연이란 “보러온 사람들에게 기준을 맞춰요. 노래를 정말 잘하고 기가 막힌 드라마를 했을지라도 관객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거니까. 그 분들 마음에 남는 게 있으면 좋은 공연이 아닐까요. 작게는 노래를 흥얼거릴 수도 있고, 어떤 장면 때문에 기분이 좋을 수도 있는 그런 공연이요.”
그가 배우로서 보람을 느끼는 첫 순간은 공연이 올라가는 그 순간이라고. 또한, “공연이후 관객들이 오셔서 감사한 말을 해주셨을 때 행복해요.”라며 2013년도에 데뷔한 그의 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공연을 보면서 내내 우셨대요, 어머님이 돌아가신지 며칠 안 지났을 때라 우울하고 힘들어 나쁜 생각까지 했다고 하시더니 그날 공연이 너무 좋아서 많이 울기도 하고 또 재밌어서 많이 웃었다며 힘이 난다고 하셨어요. 그 분이 오늘도 공연을 보러 오셨어요. 그 때부터 계속 응원해주시고 다음 주에도 또 오신대요. 참 말도 안 되죠.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요.”
?: 사진 -문장원배우 인터뷰 모습 / 제공-유슬기
꼭 해보고 싶은 작품이나 캐릭터가 있는지 묻자 “하고 싶은 공연은 엄청 많죠. 그 중에서도 요. 어떤 역할이어도 상관없이 그 극 안에 있으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하며 일단 음악이 너무 좋고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곤 하는 구성도 좋아한단다.?
좋아하는 배우로 그는 한지상을 먼저 언급했다. “목소리가 너무 멋있고 제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다 하셨더라고요. 서경수 배우도 ‘I’m Alive’(넥스트 투 노멀)부르는데 너무 멋졌어요, 힘이 넘치더라고요. 작품을 보면서 힘 있는 배우들 볼 때마다 좋은 점을 닮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그의 목표가 궁금했다. “사실 ‘무슨 일 하세요?’라고 누가 물어보면 뮤지컬 배우라고 못해요. 자격지심을 가지는 건 아니지만 이쪽 전공도 아니고 제대로 배운 것도 아니어서 왠지 부끄러워요. 그래서 그냥 “뮤지컬 공연 합니다.”라고 이야기 한다고. “계속 공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공연을 통해서 감동받고 감사하고 그걸 전할 수 있었으면 해요. 인기나 나의 가치보다 그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초반 조금은 경직되어 있던 그는 막판에 가서야 예상치 못한 캐릭터를 마구 풀어냈다. 언젠가 다시 인터뷰를 해야겠다는 투지(?)를 심어줬다.?
이번 시즌 는 유니플렉스 1관에서 8월7일까지 공연되지만 얼마 남지 않은 가 끝나도 또 다른 무대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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