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폭설 휴유증 앓고 있는 서민들..':내외신문
로고

'폭설 휴유증 앓고 있는 서민들..'

김봉화 | 기사입력 2010/01/08 [17:34]

'폭설 휴유증 앓고 있는 서민들..'

김봉화 | 입력 : 2010/01/08 [17:34]


폭설이 내린지 4일이 지났지만 골목은 아직도 눈 구덩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꽁꽁 얼어붙어 서민들 가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살아 생전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건 처음봐..시골 산속도 아니고 도회지 에서 이만큼 내린적이 없어.."골목길 에서 만난 박아무개

할아버지의 말이다.차량이 많이 지나는 큰 도로는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지만 골목으로 들어서면 어김없이 빙판길로 변한다.

사라진 시민의식..

내집 앞은 내가 치운다,라는 말은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후 실종되고 말았다.

이 많은 눈을 다 언제 치우냐는 식의 대응도 만만치 않아 골목의 눈은 정말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해결될 것으로 보여진다.골목의 어떤 집은 대문앞의 눈을 골목 가운데 쌓아 놓아차량이 지나갈수 없게 만드는등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찾아 볼수 없는 상황이다.

담벽이나 가장 자리로 눈을 모아 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내집 벽과 대문앞에 눈만 없으면 된다는 식의 이기주의도 골목길 통행 어려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구청 직원들이 중장비로 눈을 치우고 있지만 역부족...

일단 골목에 눈을 치우고 있지만 눈을 실어다 버리지 못해 군데 군데 눈더미가 쌓여 주차공간이 부족해 인근 대로에 차를 세우는등 골목은 여전히 불편한 상황이다.

이번 폭설로 인해 서민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1톤 화물로 야채와 과일을 싣고 골목으로 다니며 팔고 있는 김정식(45 남구 도화동)씨는 하루벌어 하루 사는데 올해들어 한번도 장사를 나가지 못해 큰일이라며 골목에 이 눈이 제대로 녹으려면 보름도 넘어야 할것 같다며 한탄했다.그외,생선,순두부,야채,과일,등 화물차로 골목을 돌며 생계를 꾸려가던 영세한 서민들의 속은 타 들어 가고 있다.

건설 일용직?일자리도 한파에 꽁꽁..

계란장수 손 아무개씨는 무턱대고 놀수만 없어 새벽 동암 남광장 건설 인력 시장엘 나갔다.추운날씨 100여명이 거리에 서 있었지만 정작 일을 나간건 20여명에 불과 했다고 한다.

그나마 얼굴이 익거나 일용사무실에 등록이 되어 있어야 나갈수 있으며 등록도 안된 손씨는 2시간여 우두커니 서 있다 발길을 돌렸다고 한다.

폭설과 한파로 건설사 들이 날이 풀리는 시기까지 일을 중단한 여파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폭설,휴유증이 서민의 경제에 고스란히 전해져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에게 생활 이중고를 겪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