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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새누리, 개헌 정쟁 그만 ‘민생 힘써달라’”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1/14 [15:49]

새정연, “새누리, 개헌 정쟁 그만 ‘민생 힘써달라’”

편집부 | 입력 : 2015/11/14 [15:49]

[내외신문=김준성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새누리당을 향해 선거구획정안 기준 마련이 지연되는 것과 관현해, “청와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며 책임을 물었다. 또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이어 갑자기 개헌 문제를 꺼내든 저의를 캐물으면서 “누리과정 예산이나 전월세난 문제 등 민생에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선거구획정 협상 과정에서 당의 기본방향까지 포기하면서 많은 양보를 했지만, 돌벽처럼 변하지 않는 새누리당의 태도 때문에 결국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해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 “내주에 다시 새누리당을 설득하고자 하는데, 새누리당은 최소한의 '양보된 안'을 갖고 협상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우리가 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하고 있음에도 전월세상한제나 계약갱신청구권 등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에 귀를 꽉 막고 있는 건 집권여당으로서 태도가 아니다”면서, “말로만 민생이라 하지 말고, 야당 탓, 남탓은 그만하고 자신들이 무능한 탓은 아닌지 겸허히 성찰해보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전날 여권서 터져나온 '개헌론'에 대해 “느닷없이 국정교과서 문제를 갖고 연말 국회, 민생을 파행시키더니 뜬금없이 개헌론을 갖고 정쟁을 일으키지 말고, 그야말로 국민을 위한 진짜 민생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 또한 구두논평에서 선거구획정 문제와 관련 “합의 직전까지 갔는데 새누리당이 협상을 깼다”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인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청와대를 겨냥했다.

 

이어 “개헌 또한 청와대의 작품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박근혜정부가 임기 후반인데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한 번 더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강희용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서명지 대부분이 같은 필체이거나 같은 주소 등 허위로 조작됐음이 드러났다”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태에서 찬성 여론을 급조하다보니 고육지책으로 명의 도용을 한 정황이 발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중대한 범죄 행위에 대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교육부의 서명부 보전과 사법 당국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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