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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에 이룬 꿈,“친구야, 우리 학교가자!”: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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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에 이룬 꿈,“친구야, 우리 학교가자!”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0/08 [18:38]

60년 만에 이룬 꿈,“친구야, 우리 학교가자!”

편집부 | 입력 : 2015/10/08 [18:38]

교육부 한글날 기념, 제13회 전국 문해 한마당 개최

 

[내외신문=심종대 기자]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기영화)은 오는 9일 한글날을 기념해 전국문해.기초교육협의회, 전국야학협의회, 한국문해교육협회와 함께 충북 옥천군 안남초등학교 및 안남면 사무소 잔디마당에서 ‘전국 문해한마당’을 개최한다.

 

‘전국 문해한마당’은 지난 2002년부터 전국 성인문해교육기관의 학습자와 교사가 함께 참여해 시.글쓰기 대회, 합창 발표 등을 통해 실력을 뽐내고, 늦은 나이에 공부하는 학습자들 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마련되고 있다.

 

올해는 ‘친구야~학교가자!’라는 주제로 문해 학습자들의 평생의 꿈이었던 ‘친구들과의 학교 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특별한 행사로 꾸며진다.

 

이 날 천여 명의 문해 학습자들은 초등학교에 등교해서 음악시간에는 아리랑 노래에 맞춰 탬버린, 트라이앵글 등 리듬악기를 연주하고, 과학시간에는 리트머스 종이 실험을 통해 산성과 알카리성을 공부하고, 체육시간에는 실내 강당에서 각 지역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레크댄스를 배우며 우정을 나눈다.

 

또한, 반 친구들과 함께 교복을 입고 단체사진도 찍고, 줄다리기.강강술래 등의 작은 운동회도 참가해 10대에 못 다한 학창시절을 체험한다.

 

이 외에도 전국 문해 학습자가 ‘학교’와 ‘공부’를 주제로 수업 시간에 미리 쓴 표어 작품을 전시하고, 안남면과 연계한 지역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도농 간 교류 시간도 마련되는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푸른 어머니학교 이00 할머니(63세)는 “학교는 나에게 평생 그리던 곳이다. 학교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 예전에는 학교에 다니던 꿈을 많이 꾸고는 했는데, 60이 넘어 단 하루지만 교복도 입고, 친구들과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운동회도 할 생각을 하니 아이처럼 설렌다”고 말했다.

 

김00 문해교사는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어르신들은 친구들과 학교에 등교한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들떠 있다”면서, “이번 기획된 학교체험 행사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문해교육을 위해 2006년부터 ‘성인문해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성인 맞춤형 교과서 개발.보급, 문해교육 교사 양성, 학력인정 문해교육제도 신설 등 지속적인 지원을 해왔다.

 

교육부 김환식 평생직업교육국장은 “비문해자가 더 많은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확대하여 교과서 지원 및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농어촌 지역의 학습자들을 위한 EBS 문해교육방송 제작.방영, 찾아가는 문해교실 운영 등을 마련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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