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성헌 의원의 '어떻게,계속할까요?'출판기념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친박계의 대표로 한나라당 당권에 출사표를 던진 이성헌 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총 출동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나이도 젊은 분이 당권에 도전 하시는 그 정신을 높이 사며 이성헌 의원은 약속을 꼭 지키는 사람이다"며 이번 도전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천막 당사 시절부터 이성헌 의원과는 막역한 사이로 투쟁을 같이 해온 동지로써 그 누구 보다도 이 의원은 성실하고 책임감 있다"며 친박이니 친이니 하는 소모적인 것을 떠나 한나라당의 미래에 새로운 비젼을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는 서로 어색한 악수를 나누며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이날 열린 출판기념회에 이례적으로 박근혜 전 대표가 참석해 친박계인 이성헌 의원을 돕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지고있다.그러나 이성헌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는 내가 모시고 있던 분이며 이번 출판한 책에도 상당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당연히 박 전 대표님께서 축하를 해 주시는 것"이라며 추측을 일축했다.

그러나 1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 전 대표가 이성헌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것은 당권에 도전한 이성헌 의원의 지원쪽에 무게를 둔 행보로 보여지며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의원들의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