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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피난민..찜질방 살이..이주대책 세워달라..: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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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피난민..찜질방 살이..이주대책 세워달라..

김봉화 | 기사입력 2010/11/27 [18:03]

연평도 피난민..찜질방 살이..이주대책 세워달라..

김봉화 | 입력 : 2010/11/27 [18:03]


"이제 연평도 들어가서 생활 한다는 건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북한의 포격을 피해 뭍으로 나온 연평도 주민들의 말이다.27일 오전 인천 중구 신흥동 소재 연평도 주민들이 임시 대피소로 사용되는 찜질방을 찾았다.공포의 순간에서 탈출한 이들은 천둥소리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의 친척이나 머물 곳으로 떠난 주민을 제외하고 400여명이 찜질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실상은 여러모로 불편해 보였다.연평도에서 작은 매점을 한다는 손 모 씨는 "우리가 피난민인지 이재민 인지 신세가 참 한탄스럽다"며 "내집이 편한데..돌아가 살려니 불안하고..."라는 말을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성일(연평주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연평주민 대다수 70%가 연평도에서 살수가 없다며 이주를 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정부와 시는 이주대책을 세워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당해본 사람들 만이 아는 고통이다"라고 말하며 "포탄이 떨어지는 생지옥에서 삶을 살아 가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연평 주민의 입장을 밝혔다.

이주대책 가능한가..

연평 주민들이 요구하는 이주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연평도 전체 주민이 이주할 주거 공간도 부족하며 이들에 생활이 어업에 종사한 이들이 많아 인천시는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또한 만약 연평도 주민을 이주시킬 경우 서해5도 주민들 또한 이주를 원할수 있기 때문이며 더 중요한 것은 연평도가 무인도로 전락해 군사 기지로만 사용할 경우 많은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6일 민간인 희생자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행정안정부는 민방위 지원법으로 연평도 피해 가구와 시설에 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며 연평지역 피해 시설에 대한 복구작업을 펼칠기로 했다.하지만 아직 복구할 인력과 장비에 대한 대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열리는 한미합동 훈련으로 연평도와 서해5도는 초긴장 상태에 돌입해 있어 연평도 복구작업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연평도 피난민 대책은 있나..

연평도에서 급히 나온 피난민들은 당장 급한 것이 입을 옷이 없다는 것이다.한 주민은 "이 옷을 다 얻어 입은 옷"이라며 "찜질방 생활도 지쳐 가고 있다"며 하소연 했다.인천광역시 시관계자는 연평 주민들의 불편은 이루 말할수 없다"고 말하며 "이분들을 숙박업소로 모실수도 없고 아파트로 모실수도 없다"며 대책이 없음을 시인했다.

한편 찜질방에서 피난 생활을 하는 주민중에 연세가 많은 노인들이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잠자라 먹을거리가 불편한 만큼 노인에 대한 배려가 우선으로 보여졌다.찜질방 생활4일째로 접어 들면서 연평 주민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정부와 인천광역시가 어떻게든 대책을 세워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어 연평 주민대책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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