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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목적 등 토익 부정 응시 생활반칙 피의자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2/27 [11:09]

취업 목적 등 토익 부정 응시 생활반칙 피의자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7/02/27 [11:09]



[내외신문=박해권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청장 허영범) 국제범죄수사대는, 2013. 9.∼2016. 11. 16. 합성사진으로 신분증을 재발급 받은 후, 토익(한국토익위원회), 텝스(서울대학교 텝스관리위원회), 오픽(멀티켐퍼스) 시험 등에 대리 응시하는 방법으로 1회당 400-500만원의 금원을 받고 의뢰자들이 희망하는 점수를 획득하게 해 주는 등 한국토익위원회 등의 업무를 방해하고 피의자 20여명으로부터 약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브로커(일명 선수) 및 시험의뢰자 등 총 21명을 검거하여 1명을 구속했다. 또한 의뢰자 10여명 및 다른 브로커(일명 선수)에 대하여도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검거 구속된 브로커(일명 선수)는 미국 고등학교에서 유학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와 서울 소재 유명 사립대학교 졸업과 카투사 군복무를 마친 자로 스위스계 유명 제약회사의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범행을 하였고, 대리시험 1회당 400-500만원의 금원을 받고 의뢰자가 희망하는 점수를 획득하도록 하였고, 대리시험으로 취득한 금원은 대부분 유흥비로 소진했다.
대리시험 의뢰자들의 직업을 보면 대기업 등 회사원 14명·대학생 2명·자영업 2명·취업준비생 2명이고, 대리시험유형은 토익(6), 오픽(5), 텝스(4) 토익스피킹(4) 토플(1)로 20명 모두 취업 및 승진을 목적으로 의뢰한 것으로 확인이 되었으며, 실제 대리시험으로 획득한 성적을 취업(3) 및 승진(3)에 사용한 사람은 6명으로 취업에 사용한 사람들은 면접에서 모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에 검거된 브로커(일명 선수)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토익 자유게시판에 ‘토익/텝스 등 어학시험 대필/대리 합격보장 비밀보장 필요한 점수 맞춰드립니다.’ 라는 광고성 댓글을 이용하여 의뢰자들을 모집하였으며, 시험감독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얼굴 합성 어플을 이용해 의뢰인들의 얼굴사진과 자신의 얼굴사진을 교묘히 합성한 후, 운전면허증이나·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아 토익 등 부정시험에 대리 응시했다.
최근 시험 주관사인 한국토익위원회 등에서는 부정시험을 방지하기 위하여 갑자기 점수가 많이 올라가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부정행위가 개입되었을 여지가 높다고 보고 사후 적발을 하고 있는데 브로커 김00은 이런 상황도 대비하기 위하여 지나치게 점수가 낮은 의뢰인은 시험종류를 변경하여 응시하게 하거나 가장 인기가 있는 토익시험을 꼭 원할 경우 반복하여 여러번 시험을 거쳐 조금씩 점수를 상향시키는 방법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처럼 합성사진을 이용한 신분증은 다른 범죄에도 악용될 우려가 있을뿐더러, 입시·취업·승진의 스펙으로 자리매김한 토익 등에 대한 부정시험은 그 자체가 사회에 만연된 반칙행위로서 정상적인 응시생 및 취업준비생 등에게 상실감을 주고 공정한 경쟁행위를 저해하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강력히 단속하여 건전한 경쟁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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