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기농업학회가 만든 유기농 교과서 전시

[내외신문-왕영준 기자]전시.체험.산업.학술대회 등 문화와 산업, 교육과 환경이 어우러져 축제의 장으로 펼쳐지고 있는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10대 주제 전시관을 비롯해, 7대 야외 전시장, 유기농 의.미(醫?美)관, 유기농 산업관 등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유기농에 대한 과학적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10대 주제 전시관은 유기농에 대해 수십 년간 연구한 학자들의 모임인 ISOFAR(세계유기농업학회)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1주제, 2주제, 3주제, 4/5주제, 6주제, 7/8주제, 9주제, 10주제로 나눠 전시관을 구성하고 있어 유기농에 대해 제대로 배워볼 수 있다.

10대 주제 전시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유기농 주제를 안내하는 유기농 알림이 ‘꿀벌이와 함께하는 영상 토크쇼’이다. 대형 스크린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 ‘꿀벌이’가 나타나 관람객과 유기농이 무엇인지에 관해 쉽게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 1주제 - 건강하고 복원력 있는 토양

1주제관은 표토.심토 등 넓이 5M의 4단계 토양단면, 백색.회색 등 8가지 색깔에 따른 토양단면, 토양 속 인삼 뿌리 모형 등 실제 토양 속의 모습을 체험하면서 토양의 가치와 중요성을 배울 수 있고, 흙기둥 박스가 연출돼 있어 영양소를 동원하는 뿌리 구조를 관찰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완숙 퇴비 촉각 체험, 토양 후각 체험과 미생물.토양 생물.땅 속 지렁이 등을 관찰하는 체험형 전시로 몸으로 직접 느껴보며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 2주제 - 깨끗한 물

2주제관은 모든 생명의 필수 매개체인 깨끗한 물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가로 3M, 높이 3M의 맑은 물이 흐르는 폭포가 연출돼 있고, 질산염 이탈과 토양 유실을 최소화해 깨끗한 물을 생산하는 유기농 윤작 체계의 방법을 보여주는 논과 밭도 연출되어 있다. 또한, 자갈과 모래를 사용해 물속의 침전물을 걸러내는 원리를 배워보는 간이 정수기 만들기 체험도 준비돼 있다.

# 3주제 - 풍부한 생물다양성

3주제관은 풍부한 다양한 식물과 곤충 체험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 유기농업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반딧불이가 빛을 내며 아름답게 연출하는 반딧불이 터널과 3억 년 전 고생대부터 존재한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긴꼬리 투구새우도 관찰할 수 있고, 천적곤충 체험, 환경정화 곤충 체험, 꿀벌과 벌집 관찰 등 유기농이 지키는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감각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 4~5주제 - 맑은 공기 / 양호한 기후

4~5주제관은 농업과 식생활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에 대해 알아보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 전기 절약, 지역 내 농산물과 제철 음식을 이용하는 것이 화석연료의 사용을 최소화해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는 것이 유기농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행동해야만 하는 것임을 소개하고 있다.

# 6주제 - 동물 건강과 복지 증대

에듀테인먼트 체험을 통해 동물복지, 유기축산의 정의를 설명하고 있는 6주제관은 벌의 소리를 듣고 벌의 행동 양식을 알아보는 벌과의 의사소통 체험, 모든 동물의 촉각.소리를 맞춰보는 체험 그리고 유기수산 정보를 배울 수 있는 낚시 체험 등을 해볼 수 있다.

# 7~8주제 - 최적의 품질관리/소비자 만족

7~8주제관은 유기농 커피와 녹차, 충북 유기 가공식품, 유기농 면과 국내외 유기식품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유기농 제품과 브랜드를 소개하여 소비 패턴의 변화를 유도하는 미니숍도 연출되어 있으며, 유기농 인증 마크 스탬프 체험도 해볼 수 있다.

# 9주제 - 생태적 삶

9주제관은 유기농 건축, 유기농 정원의 유기농 공간 환경을 조성하고 유기농 육아 제품, 유기농 화장품, 유기농 면제품등 실제 삶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유기농 제품으로 구성한 모델하우스를 볼 수 있다.

# 10주제 - 유기농업 실천 기술

10주제관은 가로 7M, 폭3M의 대형 유기농 농원 모형을 연출해 유기농업의 핵심 구성원인 농업기술과 축산기술 그리고 농가와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고, 여러 종류의 유기농 토종 종자도 전시돼 있다.

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유기농업이 건강한 지구,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과학적 시스템임을 전시하여 앞으로의 유기농 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오는 10월 11일까지 괴산군 유기농엑스포농원 일원에서 ‘생태적인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