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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김수로 프로젝트 최고 흥행작: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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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김수로 프로젝트 최고 흥행작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6/29 [08:24]

(리뷰) 김수로 프로젝트 최고 흥행작

편집부 | 입력 : 2015/06/29 [08:24]


사진=아시아브릿지콘텐츠

 

대학로를 뒤흔든 브로드웨이 최고의 코미디스릴러

 

[내외신문=김미령 기자] 1978년 극작가 ‘아이라 레빈’에 의해 탄생된 연극 ‘데스트랩’은 토니상 최우수작품상 노미네이트, ‘크리스토퍼 리브’, ‘마이클 케인’ 주연의 영화화가 된 브로드웨이 최고의 코미디 스릴러 작품이다. 지난 해 국내 초연 당시 전체 객석 점유율 85%를 기록하며 대학로와 연극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관객들은 작품 속 이야기 장치 ‘데스트랩’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눈 앞에서 지켜보며 거듭되고 거듭되는 반전과 서스펜스에 긴장하고 빈틈 없이 짜여 있는 웃음코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될 것이다.

 

반전,반전,반전,반전 숨막히게 조여오는 반전의 묘미, 그리고 웃음!

최고의 코미디스릴러 연극 ‘데스트랩’ 앵콜

 

1978년 미국 코네티컷 웨스트포트에 자리잡은 저택. 한 때 유명한 극작가였던 시드니 브륄은 등단 이후 계속 되는 실패로 실의에 빠져있다. 어느 날 그의 서재로 자신의 극작가 수업을 듣는 학생 클리포트 앤더슨으로부터 ‘데스트랩’이라는 희곡이 도착한다. 시드니는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이 작품에 점차 매료된다. 그리고 이 작품이 아직 아무에게도 보여진 적 없다는 사실을 알고 ‘데스트랩’을 차지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 날 저녁 시드니의 서재에 클리포드가 도착하고, 살인을 계획한 시드니와 그의 아내 마이라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는데..‘데스트랩’을 손에 넣기 위한 “죽음의 덫”!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제목 그대로 ‘죽음의 덫(데스트랩·Deathtrap)’ 같은 작품이다. 무대 위 배우들이 곳곳에 깔린 ‘데스트랩’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동안, 객석의 관객들은 스릴과 반전이 주는 짜릿한 ‘재미의 덫’에서 헤매게 된다.

 

대본이 탄탄하고 구성이 치밀하다. 이런 작품을 쓸 수 있는 사람(아이라 레빈)은 확실히 천재일 것이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걸작 ‘쥐덫’이 놀라워 보이지 않을 정도다.

 

제1의 반전이 제2의 반전을 부르고, 제3의 반전이 발생하는가 싶으면 제1의 반전이 슬그머니 다시 등장한다. 전반부가 살짝 지루하다 싶었는데, 이 역시 작가의 ‘덫’이었다. 관객들은 전반의 ‘늘어짐’이 자신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치기 위한 얄미울 정도로 계산된 사전작업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1978년 미국 코네티컷 웨스트포트에 있는 시드니 브륄의 저택. 왕년에는 잘 나갔지만 현재는 재능이 고갈되어버린 중견작가 시드니 브륄과 스릴러 작가를 꿈꾸는 젊은 클리포드 앤더슨이 ‘데스트랩’이라는 희곡을 차지하기 위해 사건을 벌이는 이야기다.

 

시드니 브륄 역의 강성진은 영화에서 좀처럼 보여주지 않았던 ‘진짜 연기력’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공연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같은 역의 임철형은 강성진과는 또 다른 시드니 브륄을 보여준다. 강성진이 ‘돌직구’라면 임철형은 직구처럼 날아들다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급격히 몸을 뒤트는 ‘슬라이더’에 가깝다. 이건 직접 눈으로 봐야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강렬하면서도 압도하는 느낌은 강성진, 아기자기한 디테일은 임철형이다. 이런 차이는 임철형이 배우이자 연출가라는 점도 역할을 했을 것이다.

 

클리포드 앤더슨 역의 이충주는 대선배들의 자장에 휘말리지 않고 굳건하게 자기 영역을 지켜냈다.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에서 거부할 수 없는 매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드라큘라를 연기했던 이충주다. 연극이기에 그가 뿜어내는 강철 같은 고음을 들을 수는 없지만 커다란 눈에 눈동자를 띄워 올려 잔혹하고 냉정한 눈빛을 만들어내는 표정연기는 데스트랩에서만 볼 수 있는 명연이다. 이 역은 임병근, 윤소호가 함께 맡고 있다.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에서 8월30일까지 공연한다. 7월부터는 새로운 시드니 브륄(박윤희, 김도현)과 클리포드 앤더슨(김재범, 주종혁, 윤소호)이 합류한다.

 

‘쉽게 빠져들지만, 절대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작품’. 데스트랩은 정말 ‘덫’같은 작품이다. 연극은 첫 도전이다. 데뷔 8년차 임병근은 그간 뮤지컬 무대에 섰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연극에 첫 도전했다. 연극 '데스트랩'을 통해 연기의 참맛을 알아가고 있는 임병근은 첫 연극을 통해 참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있다.

 

연극 '데스트랩'은 1978년 미국 코네티컷 웨스트포트에 자리잡은 저택을 배경으로 한 때 유명한 극작가였던 시드니 브륄과 그의 극작 수업을 들은 학생 클리포드 앤더슨, 그리고 클리포드 앤더슨이 쓴 희곡 '데스트랩'을 차지하기 위해 펼쳐진 데스트랩(죽음의 덫)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코미디 스릴러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극중 학생 클리포드 앤더슨 역을 맡은 임병근은 공연 때 원래 다치지 않는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이곳 저곳 몸이 성치 않을 정도로 힘든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수갑을 풀다 멍이 들기도 하고, 목을 졸리는 장면에서 아찔한 순간까지 있었다. 하지만 지치지 않는 이유, 그럼에도 참 재미있는 연기 때문이다.

 

"지금은 요령이 생겼다"며 밝게 웃은 임병근은 "내가 힘든건 시드니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목을 졸리는 장면에서 줄 안에 제때 손을 넣지 못해 진짜 목을 졸렸던 때를 떠올리며 아찔해 했다. 체력적, 신체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대사를 완벽히 숙지하고 맥이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극이 처음이다 보니 자세부터 달라요. 뮤지컬 할 때 연기에 대한 고픔이 있었고 진지하게 연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뮤지컬에서도 연기를 하지만 뭔가 파고들려고 할 때 노래를 하다보니 끊기는 부분이 있었죠. 그래서 연극에 더 진지하게 다가갔어요. 작품도 워낙 좋으니까. 처음엔 부담감이 많았는데 막상 하고나니까 1년에 한 두편 씩은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선 뮤지컬에서 임병근은 유독 감정선이 깊은 역을 맡아왔다. '쓰릴미', '글루미데이', 블랙메리포핀스' 등 작품 색깔 역시 어두웠다. 다행히 이런 작품들이 그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극한 감정을 표현했기 때문에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감정을 담고 연기하는 방법을 익혔다.

 

그렇다면 첫 연극으로 '데스트랩'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초연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초연이 워낙 잘 돼 자리가 없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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