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연구회 공동, 융합연구 전 주기 특허전략 본격 지원

[내외신문=심종대 기자] 특허청(청장 최동규)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이상천, 이하 ‘연구회’)는 ‘융합연구 사업’의 성과 제고 및 사업화를 위해 공동으로 융합기술 R&D 전 주기에 특허전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술간 융합 트렌드 및 국가 차원의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융합기술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출연연을 총괄하는 연구회도 ‘융합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민이 체감하는 국가.사회 및 산업계 현안 해결 기술을 개발하는 융합연구단은 연 100억원 내외, 최대 6년간 지원되는 대형 R&D로서, 지난 해 2개 연구단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20개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국가 차원에서 추진되는 대형 R&D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키 위해 특허청의 ‘특허전략 지원 사업’과 접목하는 방안이 3월부터 논의돼 실무 준비 후, 총 31억원(특허청 11억원, 연구회 20억원) 규모로 이달부터 본격 시작된다. 특허는 전 세계 최신기술을 기록한 기술문서이자, 사업화에 꼭 필요한 독점권이기 때문에 융합연구 과정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먼저, 융합연구 과제기획 단계부터 선행연구와 차별화할 수 있도록 특허동향조사를 지원한다. 올해에는 20‘15년 신규 과제로 기획 중인 32개 후보 과제에 대해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다.

또한, 연구수행 중에는 R&D 방향 설정 및 원천.핵심특허 확보를 위한 맞춤형 특허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2014년 선정된 5개 연구단.과제에 대한 특허전략 지원을 이달 시작했고, 올해 선정될 11개 연구단.과제도 금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또 연구단 선정에는 탈락했지만 미래기술 선점 및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10개 과제는 연구회 자체적으로 원천.핵심특허를 선점하도록 지원해 후속 연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도울 예정이다.

연구회 윤석진 융합연구본부장은 “융합연구 초기부터 체계적인 특허확보 전략을 수립하여 연구개발하고, 사업화까지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허청과의 협력이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허청 권혁중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최근 사업화 성공의 핵심 열쇠는 우수 지재권 확보에 달려 있다.”면서, “융합연구 사업을 비롯한 정부 R&D에서 우수특허를 확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특허청의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특허청과 연구회는 융합연구사업의 성과 제고를 위해 업무협약(MOU) 체결, 공동 성과분석 추진, 지원 범위 확대 등 기관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