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인천연합]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김성진 진보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이 6·4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안 전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새누리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전 시장은 “송영길 시장이 역동적인 인천의 긍정적인 모습을 알리지 못하고 부채도시로 왜곡시키고, 미래가 없는 부정적인 도시의 이미지로 전락시켰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 전시장은 교통공사나 구월농수산물시장 매각을 겨낭한 듯 시민의 자산인 땅을 팔아서 부채를 상환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며 부가가치를 창출해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매각이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이뤄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주요공약으로 경인고속도 가정오거리에서 연안부두까지 10.4㎞ 구간 일반도로화를 추진하고, 원도심학교에 최고의 교육시설을 갖춰 인천 이탈을 막고 도시개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안상수 전 시장에 이어 김성진 진보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도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인천출신 정치인 죽산 조봉상 선생 묘역과 전태일 열사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선거활동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15일 “인천시민들과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인천을 함께 꿈꾸고 그려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의당시당은 “김 위원장의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선거 등록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에는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장과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이 등록했다.

이 센터장은 예비후보 등록 직 후인천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교육 현장의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민주·진보진영) 예비후보 4명과 후보단일화를 위한 아름다운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주당 인천시당은 안상수 전 시장 예비후보 출마 기자회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시당은 “인천시 재정위기를 초래한 안 전시장이 출마하는 모습을 보며 그 후안무치함에 당혹스럽다”며 “시장 후보 적합여부는 인천시민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신문=유승희 기자] 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