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울산 현대자동차 희망버스 충돌로 사측이 22일 노조측을 경찰에 고발하고 경찰은 이날 시위에 가담한 노조원을 체포 하겠다고 밝혀 울산 현대자동차 희망버스를 놓고 노조측에 잘못으로 사측은 주장하고 있다.이날 발생한 충돌이 노조측과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불법적으로 사내 진입을 시도해 충돌이 일어났다고 사측은 주장하고 있다.지난 20일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측과 사측이 대립해 있다.

재계는 22일 성명을 내고 노조측과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고발하며 책임을 노조와 희망버스 참가자들에게 돌렸다.하지만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조측과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신승철 신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주말 수십 명이 다친 희망버스 충돌 과정을 두고 “폭력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며 “8년을 끌어 온 일이고, 두 명이 279일을 철탑에 올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데도, 대화를 거부하고 공장 앞에 컨테이너로 벽을 쌓고, 용접하고, 쇠파이프를 준비한 경찰, 회사, 제도와 권력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었다”고 평가했다.

신승철 위원장은 22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현대차 비정규직의) 절망을 깨뜨리기 위해 내려갔던 건데 도착하자마자 본 것은 현대차 자본의 편협과 부도덕의 철벽”이라며 “(희망버스에 참석했던) 시민과 노동자, 특히 (현대차 비정규직) 당사자들의 분노가 아주 극명하게 표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희망버스 참여자들이 불법으로 공장 내에 진입하려다 폭력사태로 번진 것 아니냐는 앵커의 질문에 신 위원장은 “두 차례나 면담 요청을 하고 내려갔다”며 “정상적인데도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대법에 불법)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요지부동 자본에 대해 용납하는 사회에 대해서 분노한 노동자들이 표현한 것까지도 폭력이라고 얘기한다면 제도와 권력의 보이지 않는 폭력에 대해서는 누가 얘기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신 위원장은 일부 언론 등에서 마치 현대자동차 노조원과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죽봉을 들고 먼저 공격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하며 "사측과 경찰이 물대포와 쇠뭉둥이로 공격을 하자 깃발을 달았던 대나무로 방어를 했다"고 강하게주장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측은 불법적인 진입으로 사측과 경찰이 부상 당하고 사측의 인적물적 피해가 큰 만큼 이날 경찰에 고발장을 내고 시위에 참가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