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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安 캠프 합류에 민주, 강력 반발..

김봉화 | 기사입력 2012/10/10 [17:57]

민주당 의원 安 캠프 합류에 민주, 강력 반발..

김봉화 | 입력 : 2012/10/10 [17:57]


최근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캠프에 여야 정치권 인사가 합류한 것을 두고 여야가 일제히 안철수 후보에 대한 포문을 열고 비판에 나서고 있다.'새정치'를 강조하고?있는 안 후보가 기존 정치권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9일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이 민주당을 떠나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에?합류해 박선숙, 김성식 공동선대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있다.

특히 전날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캠프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 ‘의원 빼가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 같은 비판론이 확산되고 있다. “안철수식 새로운 정치가 그런 것이냐”는 지적이다.

당장 ‘일격’을 당한 민주당에선 격한 반응들이 흘러나오고 있다.박지원 원내대표는 10일 MBN 뉴스광장에 출연, “송 의원은 4·11 총선에서 전략공천으로 당의 특혜를 받았다”며 “송 의원에게 ‘충격적이다. 그렇지만 잘 해주기를 바라고 송 의원은 당의 신세를 진 사람이기 때문에 처신을 잘해라. 어떠한 경우에도 지금처럼 단일화를 위해서 헌신해주길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국회의원이 탈당해서 무소속 후보 진영으로 옮긴 것은 정치도의적으론 비판받을 일”이라며 “나름대로 사심 때문에 옮긴 건 아닌 것 같아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당인으로서 이건 도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우 단장은 “아무리 선의라도 바깥에서 새로운 사람을 모으는 건 모르겠지만, 특정 당에 있는 사람이 이동하는 것은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문 후보 선대위의 공감2본부장인 이상민 의원도 CBS라디오에 나와 “정치적 도의 차원에서 매우 어긋나 있다”면서 “당 밖에 있는 한 분을 돕기 위함이라는 대의명분이 국민을 설득하기에는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송 의원을 “송호새”라고 부르며 비난을 토해내고 있다. ‘송호새’라는 별명은 2002년 대선 당시 김민석 전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의원 캠프에 합류하자 ‘김민새’라고 불렀던 것과 연관지어 비난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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