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학영 기자] 서울시와 (사)박목월이 마련한 ‘서울문학기행’ 20회차 프로그램 가운데 여섯 번째 기행인 '박목월 '청노루' 편이 지난 16일 진행 되었다.
이번 '서울문학기행' 해설에는 '유성호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인문대학장)'이 해설을 맡았다. 코스 순서로 용산역사박물관, 아이파크몰 광장, 목월 공원 , 박목월 집터 (청노루 힐) 마지막 순서로 문학작품 속 배경이 되었던 장소를 해설과 함께 시민이 직접 탐방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청록파 시인 박목월(본명 박영종)은 시인이자 교육자. 자연을 소재로 시골의 풍경을 그려낸 서정시를 많이 썼다.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 시집 <청록집>을 펴냈으며, 청록파 시인으로 불렸다.
청록파 시인 박목월(본명 박영종)은 1915년 1월 6일 경상북도 월성(지금의 경주)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십 리를 걸어 들길을 따라 통학했고 중학교 때에는 하숙비가 없어 학교 온실에서 가마니를 이불 삼아 별을 헤아렸다. 그가 17세 되던 해 아동잡지 '아이생활'에 동요를 투고, 처음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1939년 문학잡지 '문장'으로 등단했다.
1964년 발표한 수필집 '행복의 얼굴'에 이렇게 썼다. 행복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는 그의 믿음은 작품 곳곳에서 묻어난다. 그는 향토적 시풍으로 독자적 시 세계를 이뤘고, 1946년 박두진·조지훈과 함께 서정시집 '청록집'을 내는 등 한국 문학에 큰 획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