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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노무현 정부와 MB 정부 너무도 달라"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5/01 [22:42]

문재인,"노무현 정부와 MB 정부 너무도 달라"

김봉화 | 입력 : 2012/05/01 [22:42]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3주기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는 가운데 1일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노무현이 꿈꾼 나라' 개막식이 야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전시회가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자리를 넘어서 그의 정신과 가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사진=윤 용기자.

문 이사장은 전시회의 의의에 대해 "복지국가와 남북평화협력 등 참여정부가 만들려 했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이는) 이명박 정부와 얼마나 다른지, 민주개혁 정부로의 정권교체가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 다시 느끼게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에서 문성근 대표 권한대행과 한명숙 전 대표, 이용섭 정책위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유인태 당선자, 이해찬 전 총리 등이 대거 참석했고, 통합진보당에서도 심상정 공동대표, 천호선 공동대변인,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 한완상 전 부총리와 김상근 6.15 남측위 상임대표 등 시민사회 원로들도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축사에서 "세월이 갈수록 잊혀지기는커녕 그리워지는 사람, 가슴을 텅 비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노 전 대통령이 그런 사람"이라고 추모하며 "노 전 대통령이 항상 남기던 글인 '사람사는 세상'을 다같이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성근 대표 대행은 축사에서 "꿈을 꾸는 분이셨다. 이상주의자였고, 또 용감한 분이셨다"고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한편 "4월 11일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뜨거운 여망을 받으면서도 민주당이 원내 다수당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이어 진보통합당 심상정 공동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있는데 대해 "성공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는 사람, 보통사람들의 삶과 가장 닮아있는 정치 지도자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평하며 "'시민의 벗'으로서의 노 전 대통령을 더욱 애절하게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노 전 대통령의 미공개 사진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으며 특히 살아 생전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의 사진 앞에서 전시회를 찾은 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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