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감독원장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검사 인력의 보강과 조직의 정비 등 검사업무의 선진화를 통하여 금감원의 검사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다시한번 강조해 금융권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달 취임 일성으로 검사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권 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가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도?"은행은 자산증가율을 경제성장률 범위 내에서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과도한 외형확대 경쟁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감원의 검사 기능강화 방침과 관련 권 원장은 구체적으로 “검사 인프라의 재구축, 검사인력 보강, 검사업무 소프트웨어의 선진화를 통하여 검사기능이 금융감독원의 검사업무과제에 보다 효율적이고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토대 구축을 마련하겠다” 며 “검사부서와 감독부서를 분리하고, 검사업무를 전담하는 검사담당 부원장보를 신설하는 등 검사부문의 조직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검사 기능강화 방침과 관련 권 원장은 "검사기능 강화이지 금융회사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다"며 "금융회사의 부담은 줄어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용카드에 대해서는 2분기에 불법 모집행위를 포함해 카드 발급 및 자격심사 실태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신용카드 남발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권 원장은 "신용카드 발급시 자격심사를 강화하도록 하고, 무실적 휴면카드를 적극 정리하도록 지도함으로써 신용카드를 이용한 저신용자의 다중채무 확대를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퇴직연금 가입 관련 상품권?콘도이용권 제공 등 특별이익 제공행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현장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덧붙여 “과도한 영업경쟁 억제 등 부실예방 목적의 검사는 컨설팅 방식 위주로 실시하고,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하여는 신속하게 적발하고 엄격한 제재를 부과하는 방식의 검사를 수행할 것이다” 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 내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