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대통령도 못내린 기름값 장관이 내릴수 있나:내외신문
로고

대통령도 못내린 기름값 장관이 내릴수 있나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3/16 [08:22]

대통령도 못내린 기름값 장관이 내릴수 있나

김봉화 | 입력 : 2011/03/16 [08:22]


중동사태 악화 등 연일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자가용을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15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서초구의 한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직접 넣어보고 있다.주유소업계와 정유사들이 최근 고유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떠 넘기면서 그 피해는 국민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

현재 159일째 계속 오르는 유가로 인해 물가상승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유가를 잡지 못하면 물가는 계속 오를 전망이다.이날 윤 장관은 "주유소들은 소비자들에게 가격이 공개돼 투명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유사들은 그렇지 못하다"며 주유소 업계의 목소리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기름유통과정에서 확실히 독과점에 따른 문제가 있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 견해와 정부도 같은 생각"이라며 정유계를 압박했다.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윤 장관의 일행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것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대통령이 나서도 가격이 안내려 가는데 장관이 저런다고 내려 가겠나.."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기름값이 좀 비싸다는 말에도 꿈쩍않는 정유사들이 장관말을 듣겠냐는 냉소적인 반응들이 쏟아졌다.최근 국내 정유 4사와 한국주유소협회가 각각 3월 첫째주 석유제품 공급가격을 발표한 뒤 두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것을 서로 '네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유소협회의 9일 발표에 따르면 SK에너지는 3월 첫째주에 전주보다 ℓ당 70.5원 인상된 1천841원에 휘발유를 일선 주유소에 공급했으며 GS칼텍스는 71.4원 오른 1천848원, 현대오일뱅크는 108원 오른 1천861원, 에쓰오일은 73원 오른 1천840원에 공급했다. 그러나 이틀 뒤 정유사들이 발표한 ℓ당 공급가는 SK에너지 1천802.48원, GS칼텍스 1799.05원, 현대오일뱅크 1752.15원, 에쓰오일 1천770.47원으로 주유소협회 발표보다 훨씬 저렴했다.
윤 장관은 1월13일 정부가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한 직후부터 정유업계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본격적으로 높여왔다. 지난달 9일에는 경제정책조정회의와 취임 2주년 간담회에서 잇따라 정유업계를 통신업계와 함께 물가고의 핵으로 지목했다.

이처럼 정부의 고강도 질책에도 기름값은 연일 고공행진 하고?있어 서민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유가상승으로 석유화학제품 등의 가격이 오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현실이다.한편 정유업계는 지난해 영업 이익이 수조원대에 이르는 등 고통분담 차원에서 유가는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