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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인하,통신비 인하로 이어지나..윤 장관의 고민..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4/04 [18:55]

기름값 인하,통신비 인하로 이어지나..윤 장관의 고민..

김봉화 | 입력 : 2011/04/04 [18:55]


정부가 나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과 이동통신비 인하를 강력하게 업계에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SK 주유소가 오는 7일 0시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휘발유와 경유에 한 해 리터당 100원씩 인하 하기로 해 다른 주유소들도 곧 인하 방침을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민스런 얼굴을 하고 있다.

물가와의 전쟁에서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인상의 가장 큰 걸림돌이 정유와 기름값이 물상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두고 기름값 인하를 정유업계와 주유소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여왔다.

윤 장관은 지난달 강남의 한 주유소를 찾아 "기름값이 서민 경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기름값 인하를 구체적으로 요구했다.지난 9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 조정회의에서 "경제 순항을 위해서는 물가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정유 . 통신 산업은 대표적 독과점 사업"이라며 "기름값과 이동통신요금 인하를 위해 시장 구조를 뜯어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나서 "기름값이 묘하다"라는 말에도 꿈적않던 정유사 들이 정부의 고강도 압박에 못이겨 리터당 100원 인하의 한시적 조건을 달고 내리겠다고 밝혔다.SK측은 "어려운 상황에 고통을 함께 분담하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며 신용카드로 주유를 할 경우 리터당 100원의 할인을 통해 청구되며 현금인 경우 OK 캐쉬백 등으로 적립해 준다고 밝혔다.

정부의 압박으로 기름값은 내린다지만 통신비 인하에 대해 통신사 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기름값에 이어 통신비 인하까지 정부가 이끌어 낼 것인가에 촛점이 맞추어지고 있다.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측은 스마트 폰 가입자 1천만명 시대에 당연히 요금 인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정부가 나서 통신사들을 압박 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장관은 "다른 것은 국회에서 비싸다고 하면 즉시 내리는데 기름값,통신비는 요지부동"이라고 밝혀 통신비 인하에 대한 압박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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