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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 비공개 요구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1/14 [18:49]

새누리,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 비공개 요구

편집부 | 입력 : 2015/11/14 [18:49]


[내외신문=김준성 기다]새누리당이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에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도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에 참여키로 했던 최몽룡 교수가 이미 낙마한 상황에서 추가로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경우 집필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이에 따라 국사편찬위도 새누리당의 이 같은 우려에 공감, 대표 집필진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새누리당에 의하면, 지난 13일 오전 국회 인근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과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당 역사교과서개선특위 간사인 강은희 의원이 만났다.

 

이날 만남은 강 의원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당에서 국사편찬위에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식으로 회동이 진행됐다.

 

강 의원은 “대표 집필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더는 논란의 소지가 불거지면 안 된다고 판단해 만남을 요청했다”면서, “국사편찬위에 가능하면 대표 집필진도 공개하면 안 된다는 뜻을 강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내가 돌을 맞아도 어쩔 수 없다고 판단했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교과서를 잘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일각에서 ‘내실 집필’이라고 비판하지만 집필 과정에서 일부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또 “국사편찬위와 교육부가 대표 집필진 공개를 망설이고 있어 욕을 먹어도 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국사편찬위도 이에 대해 대체적으로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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