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준성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국정교과서 집필진 비공개 방침에

“국사교과서 집필 작업은 ‘복면가왕’을 뽑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집필자들은 복면을 써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복면가왕은 일체의 편견을 버리고 노래 실력만을 가리기 위해 복면을 쓴다”면서, “역사교과서 집필자들은 국민을 속이기 위한 복면을 쓰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학자로서의 양심이 있다면 반대의견과 논쟁하고 승복시켜야 한다. 복면 속으로 숨어서 학계를 속이고 학생과 국민 속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역사교과서 집필진 구성을 반드시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사편찬위원회의 ‘비공개 방침’에도 진보 성향 역사학자는 ‘섣불리 참여했다가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모른다’면서 참여를 거부하고 있고, 보수 성향 학자들은 ‘괜한 오해를 받는 게 싫다’며 고사하고 있다.

6일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집필진에서 자진 사퇴함에 따라 국정교과서 집필진 구성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