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 = 최민재기자] 레드불 비씨원(Red Bull BC One)은 브레이크댄스 태동 당시의 일대일 배틀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비보이 국제대회로, 영국의 ‘유케이 비보이 챔피언십(UK B-Boy Championship)’, 독일의 ‘배틀오브더이어(Battle Of The Year)’, 미국의 ‘프리스타일 세션(Freestyle Session)’과 함께 세계 4대 비보이 대회 중 하나다. 다른 비보이 대회와 달리 세계 각국 대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유일한 비보이 국제대회이며 전 세계 비보이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라 할 수 있다. 또한 다른 비보이 대회가 주로 크루(팀) 간의 대결인 데 비해 비씨 원은 개인 간의 대결로 치뤄지기 때문에 레드불 비씨원에서 우승한다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현존하는 최고의 비보이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대회는 세계 각국의 지역예선(Cypher)를 거쳐서 올라온 승자들이 지역결선(Regional Finals)에서 맞붙어 최종 월드파이널(World Final)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비보이 단 16명만이 각 지역 및 나라를 대표하여 월드파이널 무대에 설 수 있다.

한국은 2013년 대회 10주년을 기념해 역대 우승자들을 모두 초청, 서울에서 역대 최고수를 가리는 월드파이널을 개최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올해는 국가대표 선발전인 코리아 사이퍼(Cypher)와 아시아태평양 지역결선을 개최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비보이 강국 한국을 비롯해 레드불 비씨원 올스타 다이스케가 있는 일본,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정상급 비보이들이 포진된 곳이다. 오는 10월 17일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호주, 뉴질랜드, 싱가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 등 11개국에서 선발된 총 16명의 비보이들은 서울에 모여 아시아 최고의 비보이 자리를 두고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치열한 배틀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역 결선에 참가할 한국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레드불 비씨원 코리아 사이퍼 2015’는 6월 7일(일)에 홍대 비보이 전용 극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