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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북한인권활동가 지성호 대표·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코치 영입: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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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북한인권활동가 지성호 대표·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코치 영입

김준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1/08 [14:59]

자유한국당, 북한인권활동가 지성호 대표·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코치 영입

김준환 기자 | 입력 : 2020/01/08 [14:59]
(좌측부터)지성호 대표, 황교안 대표, 김은희 코치가 파이팅하고 있다.

8일 자유한국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불편한 몸으로 탈북한 지성호 북한인권청년단체 NAHU(나우) 대표와 체육계 미투 1호로 체육인들과 여성, 아동 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 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황교안 대표는 특히 김씨를 영입하기 위해 무척 공을 들였다고 한다. 김씨는 한국당 입당에 난색을 보였다고 한다. 실제로 이날 김씨는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당이 지향하는 바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그런 저를 알기에 주위에서 걱정도 많이 했고 만류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20대 여성층에서 호감도가 특히 낮다.

김씨는 마음을 돌린 이유에 대해 "인권문제에 있어서 당의 색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인권문제 해결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 여긴 것은 의지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과정에서 인권문제 해결에 대한 당의 의지를 확인하였습니다. 구체적인 방향과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주실 것을 약속하였기에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포부도 밝혔다.

"제가 누군가에게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될 수 있다면 두렵고 어려울 길이라도 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픔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이겨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스포츠와 여성 인권 분야만큼은 당의 색과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 대표는 "미투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며 "대한민국이 성범죄 등 잘못된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김은희씨가) 앞장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초등학생 때인 2001~2002년 당시 테니스 코치 A 씨에게 성폭력 피해를 봤다. 보복이 두려워 말하지 못하다 성인이 된 2016A씨를 우연히 마주친 후 고통에 시달렸다. A씨가 체육 지도자로 활동하는 것을 알게 된 김씨는 다른 피해자가 나올 것을 우려해 그를 고소했다. A씨는 형사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0월형이 확정됐다. 체육계 미투의 시작점이 됐다.

이날 영입된 북한 인권활동가인 지성호 대표는 꽃제비(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주워 먹는 북한 거리 아동들의 은어)였다. 14세에 식량난으로 석탄을 훔치다 열차에서 떨어져 팔과 다리가 절단됐다.

불편한 몸으로 북한에서 힘들게 생활하던 지 대표는 지난 2006년 탈북해 5개국, 1km를 걸어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이후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북한 인권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 대표는 지난 2015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오슬로자유포럼' 연사로 초청돼 북한 인권 실정을 알렸다. W.조지 부시·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접견하고 트럼프 대통령과도 만나 북한 상황을 알렸다.

지 대표는 탈북모자 아사, 북한 선원 두 명에 대한 강제 북송사건을 겪은 뒤 인권활동가로써 제도권에서 역할도 염두에 두게 됐다""인권문제에 내일은 없다. 오늘 지금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간 한국당이 인권문제에 대해 일을 제대로 못했다면서 하지만 인재영입을 맡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며 한국당이 실질적인 준비들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면서 한국당에 들어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국당은 당 내에 인권센터를 설립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016년 우리 당이 선도해 북한인권법을 제정했지만 이번 정부 들어 사문화되어가고 있다면서 한국당이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 북한 인권법 등 우리 인류에 꼭 필요한 법들이 다시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번 새해 첫 인재 영입 발표를 시작으로 일주일에 두 차례씩 영입인사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은 영입이 확정된 분이 20여분 있다. 2월까지 계속해서 발표 하겠다면서 한국당도 세대를 넘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국민이 감동하는 인재 영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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