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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확장되는 ‘한류(韓流)’ 영토: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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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확장되는 ‘한류(韓流)’ 영토

한류의 글로벌 확산의 시작은 ‘새로운 기술과 문화 콘텐츠’의 융합싸이가 '강남스타일' 성공은 '유튜브' 플랫폼 기술 기반

김윤정 | 기사입력 2019/05/10 [01:42]

4차 산업혁명시대, 확장되는 ‘한류(韓流)’ 영토

한류의 글로벌 확산의 시작은 ‘새로운 기술과 문화 콘텐츠’의 융합싸이가 '강남스타일' 성공은 '유튜브' 플랫폼 기술 기반

김윤정 | 입력 : 2019/05/10 [01:42]

▲내외신문 그래픽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확산되는 한류

우리에게 한류는 언제부턴가 국가적 자부심에 해당한다. 국.내외 행사와 컨퍼런스 전시회가 있을 때 한류를 앞세우며 최근에는 한류가 미래 먹거리의 핵심으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즉 드라마, K팝, 영화 등 대중문화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음식과 뷰티, 패션과 여행 등의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별히 한류가 속해 있는 창조 산업에서는 기발하고 새로운 것이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 선도자가 되어야지만 살아남을 수 있는 한류 경쟁력의 원리는 미래의 한국 경제와 직결된다.

중국 시안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다. 중국에 대한 큰 투자가 이루어진 이 곳은 미래 지향적 협력 사업이 시작된 곳이고 한류의 시작인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얻기 원하는 분야가 제조업에서 반도체라면 창조 산업에서는 콘텐츠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다. 한중 간 시너지가 가장 큰 두 분야의 합작 사업이 같은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다.

 

 

반도체 강국인 한국과 대국인 중국의 협력 이후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의 협력사업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앞으로의 우리 강점을 활용해 중국의 한류 거대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동기일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지속적으로 강점이 유지될 수 있는 분야에서 지분과 수익을 나누어 가는 비즈니스 구조를 구축해야 성공을 할 수 있다.

한류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기획사인 SM엔터테이먼트가 박람회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으로 한류 스타를 브랜드로 내세운 상품들을 선보이게 된 융합 상품관을 운영함에 따라 중국 현지 기업들과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식품과 패션 의류, 화장품 등의 우수 중소 기업 제품들이 한류 브랜드에 힘입음에 따라 중국의 내수 시장으로의 공동 진출을 모색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국내 중소 기안 간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패키지형 수출 모델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 pixabay


한류의 자산 가치

한국경영학회 연구조사에 이르면 한류가 포함하고 있는 자산 가치를 추정했을 때 2012년 기준으로 이미 LG전자와 포스코의 기업 가치를 더한 것 이상이었다. 제조부문 시장 가치가 하락세인 반면 한류 가치는 계속 증가하는 것이다. 그만큼 소비재 및 서비스 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잠재력이 증가하고 한류 콘텐츠들이 갖고 있는 브랜드 파워를 지렛대 삼음으로써 외국 시장을 개척하고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여지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한류 상승세에 대한 우려는 언제나 존재한다. 홍콩류가 겪었듯이 한류에 식상할 때도 올 수 있고 문화적 자존심을 걸고 국가적 차원의 엄청난 자금을 쏟고 있는 중국문화 콘텐츠 굴기에 곧 따라잡힐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한국식 창의성은 한류에 쏟아부을 수 있는 한 결코 마르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류 발전은 단순한 예측 대상이라 할 수 없고 한국 경제가 4차산업혁명에 살아남기 위한 도전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미국, 중국, 서구 및 아시아의 틈바구니 속 국가 간의 공동 가치를 창조함에 따라 수많은 한류의 발전 가능성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pixabay

 

한류의 위기 극복은 ‘새로운 기술과 문화 콘텐츠’의 융합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요소는 바로 콘텐츠다. 한국의 콘텐츠 산업은 현재 위기의 기로에 서 있다. 본질적인 위기는 한류로 대변되는 한국의 콘텐츠 산업이 내생적 한계에 다다른 데서 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본에서 한류 드라마는 안타깝게도 밀려난 지 오래이고 중국에서도 시간문제였을 뿐이다. 게임 또한 중국시장에서 밀려났고 드라마, 방송 예능에서 중국은 한국의 콘텐츠 수입을 넘어서 자체 제작을 위해 한국 인력까지 흡수하기까지 하고 있다. 이런 흐름으로 볼 때 조만간 한국 시장에 중류 열풍이 불 수도 있는 형국이다.

한류의 등장은 정부가 행한 의도적 정책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만은 아니다. '겨울연가'에서 시작되었던 일본의 한류 붐은 일본 드라마 시장조건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일본 드라마 시장이 당시 젊은 층으로 이동함에 따라 중년 여성들이 이탈되고 있던 때였다. 겨울 연가는 비어있던 중년 여성 취향의 일본 멜로 시장에 있어 자연스럽게 진입함에 따라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당시 한 일본 여성이 TV 프로에 배용준이 나오자 다도를 하는 배용준의 자태가 기존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산산조각 냈다고 말한 바도 있다. 게임도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한국 게임이 맹위를 떨쳤던 2006년 당시에 중국 문화부 국장 또한 한국 게임에 대해 중국 젊은이들을 지배하는 마약과도 같다고 전하며 한류의 강력한 잠재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후 중국게임이 한국 게임을 필사적으로 모방함에 따라 한국게임과 대등하거나 혹은 능가하는 수준까지 이르게 되어 한국 게임사가 중국 게임 수입을 주저하지 않는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다.

 

▲사진. pixabay

 

주춤된 한류의 원인

이러한 하향세의 가장 큰 원인은 우리의 자만이다. 정부와 민간 양자에서 비롯된 자만은 기업이 콘텐츠의 새로운 진화에 소홀하게 만들었고 정부가 진화에 필요한 환경과 동력을 제공하지 못했고 오히려 각종 규제를 남발함에 따라 한류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예컨대 게임 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가 이에 해당한다. 이점에 있어 지난 10년이 콘텐츠의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한류

문재인 정부가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출범시킴으로써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현실은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우리의 모습에서 두려움을 더욱 찾아볼 수 있고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삶의 주요 영역에서 사람들을 쫓아낼 것이라는 부정적 미래와 함께 대처보다는 몸을 사리고 있기 바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그래서 인간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생활 행태의 변화와 노동양식의 변화, 산업 도구 변화 및 미스매칭되는 인간 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그에 따라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지식 및 노동 능력의 향상을 위해서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현실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류의 방향성

한류의 글로벌 확산의 시작은 바로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이었다.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유튜브라는 플랫폼 덕이었다. 한국 게임, 웹툰에 있어서의 성공 또한 인터넷이라는 기술 기반으로 가능했다. 즉 한류의 성공은 콘텐츠 및 ICT, 정보통신기술의 절묘한 융합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일본 콘텐츠가 한국처럼 글로벌적으로 폭발성을 지니지 못한 이유는 이 정보통신기술과의 결합이 약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향후 한국 콘텐츠 진화를 4차산업혁명의 새로운 혁신적 기술과의 결합에 기반해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한류가 이끌어 가기 위해선 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또한 창업 기업들의 반복되는 도전을 제도로써 뒷받침 해주어야 하고 글로벌 진출이 용이하도록 수요 시장을 키움에 따라 선도자들이 많게 되는 환경을 구축해 주어야 한다. 그래서 선도자들의 주무대가 될 4차 산업혁명에서 한국 경제가 살아남기 위해 한류경영의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이 화두인 오늘날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같은 가상 기술의 등장에 있어 콘텐츠의 기능과 역할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과거 관객이 제작자의 의도대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단지 소비했다면 이젠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생성에 참여하는 주체로 변화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가야 한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콘텐츠가 또한 제작 방식도 변화하며 인공지능 기반의 게임은 플레이어 수준에 맞춤으로 스스로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 또한 관객의 선택에 의해 다양한 스토리 전개가 가능해지고 이러한 제작 방식 및 콘텐츠 구성 변화가 기존 산업에 커다란 충격을 줄 것이다. 적응하지 못한 개발자, 제작자는 도태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관건이 될 것이다.

‘문화콘텐츠 경쟁력 확보가 살 길이다’

4차 산업혁명은 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문화와 사람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삶과 산업, 문화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10년, 20년 안에 자녀들이 직업 자체가 소멸되는 일을 겪으며 일자리의 양극화 또한 일어날 것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르러 단순한 반복직 및 기획 등의 업무가 구분될 수 밖에 없어질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대두로써 콘텐츠 발전 방향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가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산업간의 이해관계가 많아지고 복잡해지는 것 만큼 콘텐츠의 주 타깃층을 설정하기에 어렵게 된 실정이다. 플랫폼이 많아짐에 따라 수익모델도 다양해지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의 등장은 관광 및 콘텐츠가 연결된 초연결사회 또한 등장하게 해 사람이 동력으로 움직일 것이다. 문화 콘텐츠를 중요하게 여기는 해외 국가들 또한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교육에 대해 개인의 창조성과 연계함으로써 창의력을 붇돋게 한다. 창작자 입장에서 볼 땐 저작권 보호에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또한 문화와 산업에 있어 어떤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사람간의 소통과 가정에서의 양육 등의 사회적 스킬이 중요한 화두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진지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콘텐츠 생태계와 관광 등과의 연계 산업을 유기적이면서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며 유연적인 노동 체계를 가지는 등의 인력 양상 방향에 대해 4차 산업과 맞물려 융합적인 측면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수출에 있어서도 기존 산업 분류 혹은 지리학적 개념에서 벗어남으로 새로 짜야 한다. 한류 콘텐츠와의 연계를 통해 해외진출을 도모해야 한다. 여기서는 매출 규모보다 콘텐츠 자체의 퀄리티를 중시해야 한다.

문화 콘텐츠 산업에 있어 수출 비중이 굉장히 작은 것 또한 기존 한류의 문제점으로 주목된 요소다. 문화 콘텐츠 산업의 규모가 크지만 내수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파이를 확대해 점유율을 높이 가져가는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다.

최근 협한 문화의 등장으로 시장상황이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지며 해외 한류 고객을 타겟으로 한 콘텐츠의 전략에 또한 변화가 필요하다. 해외 현지사정을 고려한 마케팅을 시행함으로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고려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유통 플랫폼 공략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전략을 요약해 보았을 때 먼저 인바운드 수출로 외래관광객 유치를 확장시키고 4차산업혁명에 앞장서는 미국 문화산업에 맞설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며 콘텐츠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하는 것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 '4차 산업혁명시대 한류 경영'

4차 산업혁명에 한류경영이 필요한 이유는 서로 다른 극단을 안아내고 융합해 협동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 흥이 나 신바람 나는 한국인의 DNA 까닭에 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융합과 초연결에 있다. 이것에 필요한 상상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창의 및 새로운 발상의 경영기법이 필요하다. 한류가 가진 이 위대함에서 4차 산업혁명과의 맞물리는 잠재력을 찾아낼 수 있다.

한국인의 정신과 기질은 매우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유산이며 동시에 우리가 갖고 있는 자산이다. 이러한 정신과 기질의 독특함과 특별함이 한국을 지금까지 세계로 누구보다 빠르고 효과적이게 이끌어갔다. 케이팝이나 영화, 드라마와 같은 한류콘텐츠가 동남아를 뛰어넘고 남미와 중동, 유럽에 꽃 피울 수 있는 요소는 남의 것을 잘 흉내내는 것이 아닌 한국다움이 숨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정신 중에서 위대한 것, 그리고 우리만의 특별한 것이 이러한 한국의 새 시대를 열어줄 수 있다.

과거 국민성이었던 '빨리빨리'문화가 제조업 중심의 2차산업시대에서는 치명적인 결함으로 여겨질 수 있었다. 그러나 3차산업혁명과 디지털 시대에는 이러한 문화가 전자왕국인 일본을 이기고 세계를 선권해 인터넷 시대의 강자로 올라 선 것을 보면 국민의 특수성이 더 나아가 글로벌 보편성으로의 확장을 꾀해야 할 것이다.

이제 한국인의 정신, 기질을 살려갈 수 있는 한국형 경영이 필요한 시대이다. 여기에 홍익인간의 근본인 인본주의가 더해질 수 있으면 한국적인 경영기법인 한류경영이 가능하다. 경영한류는 한류경영의 동사형으로써 지속적인 확장성이다. 한국화된 경영기법이 한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특수성을 벗어남으로써 세계적인 보편성을 갖출때 한류가 큰 흐름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퀀텀점프'라는 말이 있다. 전체 길이 3mm인 벼룩이 최고 33cm를 뛰어오른 것과 같은 도약을 뜻하는 이 말은 벼룩이 자신의 몸길이의 110배에 달하니 바로 인간이라면 200미터를 뛰어올라야 한다고 계산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바로 인간으로하여금 퀀텀점프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에 맞는 콘텐츠의 진화와 발전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이 이루어진 새 콘텐츠가 한류의 정체와 위기를 극복하게 해 줄 기회가 될 것이다. 

내외신문 / 김윤정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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