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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 회장 "화성 서해바다는 천혜자원의 보고, 화성의 보물":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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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 회장 "화성 서해바다는 천혜자원의 보고, 화성의 보물"

편집부 | 기사입력 2018/08/21 [21:49]

김호연 회장 "화성 서해바다는 천혜자원의 보고, 화성의 보물"

편집부 | 입력 : 2018/08/21 [21:49]


▲ 백미리김호연 회장열악한 환경을 극복한 불굴의 의지 백미리 자율관리어업공동체신선한 수산물 포장상품 새우.게장 유명 편의점에 납품...인기 폭발[내외신문=이형찬 기자]화성시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은 2009년 해양수산부 주관 전국 어촌체험마을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후 선진지 어촌마을로서 매년 전국에서 150여개 어촌마을에서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찾아 온다.
앞서 2008년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정보화마을에 선정된데 이어 주민들의 힘으로 겹경사를 일군 것이다.
한 해 15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백미리를 다녀가고 있으며 5년전 영어조합법인을 탄생시켰다. 2016년에는 수산물 가공공장을 준공해 어촌체험관광과 함께 수산물 가공 사업으로 명실공히 주민들이 주인인 마을이다.
그 중심에 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 회장인 김호연 어촌계장이 있었다.?
김호연 회장은 “화성시는 어촌을 반드시 키워야 한다”면서 “어민들은 일부 갯벌만 점유하고 있지 물속 어장은 어마어마하다”고 강조했다.?사실 백미리는 관광자원이 넉넉한 곳이 아니다. 마을 앞의 드넓은 갯벌이 자원의 전부인 화성 서해안의 평범한 어촌이다.?
조개캐기, 망둥어 낚시, 고둥·게잡이, 굴따기, 낙지잡이 등 체험에서부터 배 낚시와 건간망, 사두질 등의 전통어법 체험에 이르기까지 연중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여기에 카약 등 해양레포츠가 더해져 더욱 즐겁다.?▲ 백미리 갯벌체험장 입구?백미리 갯벌은 썰물 때 해수면까지 무려 2㎞나 이어진다. 드넓은 갯벌이 끝도 없이 펼쳐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데서나 체험활동을 할 수는 없다. 어장관리를 통해 지정된 갯벌 구역에서만 조개잡이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갯벌과 바다에 사람이 만든 인위적 시설이라고는 딱 2개 밖에 없다. 전통어법과 카약패들의 체험을 위해 돌로 쌓아 만든 전통 독살 시설과 체험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뿐이다.?
백미리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마을 진입로다.?
2㎞ 이상 길게 이어지는 마을 진입로와 안길은 자동차 1대가 겨우 지나가는 농로 수준이다. 외길이나 마찬가지다. 맞은 편에서 차가 오면 간신히 갓길에서 기다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지만 김호연 회장은 오히려 길을 넓히는 것을 반대한다.
김호연 회장은 “돈을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어촌은 어촌대로, 농촌은 농촌대로 그대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반응을 보면 시골길이 훨씬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백미리가 관광지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시골은 시골스러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백미리는 아직도 해안 경계 철조망이 건재한 곳이다. 해안선을 따라 철조망이 존재하고 있다. 이 덕분에 백미리 갯벌이 보존된 것이라고 이구동성 말한다. 최근 군부대에서 백미리 일부 철조망을 철거한다고 화성시와의 협약이 있었지만 경관형 휀스 등으로 계속 해안선울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안내소에 가면 자율관리어업 모범공동체, 우수 정보화마을, 어촌체험마을, 휴양마을 등 각종 홍보 안내판과 각종 상패가 빼곡하다. 김호연 회장을 중심으로 124명 어촌계원들이 마을발전을 위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실감할 수 있다.
김호연 회장은 “10년 전에 55명이었던 어촌계원이 지금은 124명으로 늘었다”며 “백미리는 지금 백가지 즐거움이 가득한 국민 여가지로, 차별화된 수산상품 공급지로 어업인들의 실질소득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백미리에는 그 흔한 어선을 보기 어렵다. 124명 어촌계원들이 대부분 갯벌을 터전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갯벌은 어느 곳보다 깨끗하다.?
김호연 회장이 어촌계장으로 있으면서 철저한 자원관리와 어장관리, 질서유지와 경영개선을 통해 바다와 갯벌은 물론 백미리 어촌계를 살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를 통해 자생하는 어촌으로 급발전하고 있다.
그는 “어촌 6차 산업화의 멘토 마을로 만들어 어촌 고령화 시대를 극복해야 한다”라면서 “기득권을 버리고 후계자 양성이 필요한 시기다. 어민 인식이 조금만 바뀌면 어촌은 살만한 곳이다”고 피력했다.
또 김 회장은 “어촌계장이나 강사들을 교육시키는 것이 아니라 1년에 열 군데만이라도 마을을 직접 찾아가서 주민들의 의식을 깨우치는 교육을 해야 된다”고 해수부에 지속적으로 제안을 하고 있다.?▲ 새우·게장·연어장 등의 특산물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급랭시킨 뒤 한 번에 뜯어서 먹을 수 있는 상품 등을 국내 유명 편의점에 납품을 하고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간장 꽃게장.?또 백미리 어촌을 살리기 위해 전체 어민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있다.
어민들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어촌체험관광과 연계해 영어조합을 통해 다양한 식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1인 가구들이 신선한 수산물을 한 번에 먹기 좋게 포장한 상품 등이 출시됐다. 새우·게장 등의 특산물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급랭시킨 뒤 한 번에 뜯어서 먹을 수 있는 상품 등을 국내 유명 편의점에 납품을 하고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덩달아 주민들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김호연 회장이 맡고 있는 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는 자율관리어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현장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백미리는 2004년 공동체 단합의 필요성과 자원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율관리공동체 육성사업에 참여했다.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질서확립이다. 어민간 심화된 파벌경쟁을 버리고 공동체 의식을 갖기 위한 운동이 우선순위였기 때문이다.
이후 저인망 등 싹쓸이 어업을 하지 않음으로 바다의 자원을 보호하자는 취지의 자원관리를 통해 4년만에 자립공동체로 선정돼 정부의 지원까지 받으면서 활기를 띄게 됐다. 이후 연합회의 주된 지침인 어장관리와 경영개선을 통해 어촌다우면서 다양한 사업으로 자연스레 어민들의 소득증대까지 이어져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가고 있다.
자율관리어업이란 수산관령 법령의 테두리 내에서 지속 가능한 어업생산기반 구축, 지역별 어업별 분쟁제소, 어업인들의 소득향상과 어촌사회 발전을 꾀하기 위하여 어장관리, 자원관리, 경영개선, 질서유지 등을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여 실천하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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