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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전북본부, 울며 신사옥에서 업무개시: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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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전북본부, 울며 신사옥에서 업무개시

안상규 | 기사입력 2011/12/16 [16:18]

LH 전북본부, 울며 신사옥에서 업무개시

안상규 | 입력 : 2011/12/16 [16:18]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수자를 찾지 못한 전북본부 신사옥에서 19일부터 업무를 개시한다.

16일 LH 전북지역본부는 1981년부터 사용해 노후화가 심한 인후동 사옥에서 효자동 신사옥으로 본부를 이전한다고 밝혔다.

토공과 주공 통합 전, 주공의 주도 하에 지난해 8월 신축된 LH 전북본부 신사옥은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 건물연면적만 3만785㎡에 이른다.

지난해 LH가 부채탕감을 목적으로 매각을 결정했을 당시 감정평가액은 611억원(건축비 492억원, 토지감정가 119억원)으로 수 차례 공고를 통해 매각을 추진했지만, 열악한 지역 경제 사정을 반영하듯 매수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북본부는 신사옥으로 본부를 이전(5개 층 사용)하는 대신, 공사가 사용하지 않는 면적에 대해서는 임대를 추진키로 했다.

현재 LH는 신사옥 사무실 입주업체를 모집하고 있으며, LIG 등 일부 업체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후동 구사옥은 내년 1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될 예정이다. 매각 예정금액은 본관(구 토공 사옥) 32억원, 별관(구 주공 사옥) 25억원 수준이다.

LH 전북본부의 신사옥 이전으로 그동안 비좁은 주차장과 편의시설 미비로 이어졌던 민원인 불편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천문학적 부채 때문에 서민형 주택 건설까지 포기한 LH가 신사옥 매각을 운운하더니, 결국 본인들이 차지했다는 비난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또 과거 주공이 신사옥을 건축하면서 에너지 낭비가 많은 건물을 지은 것도 두고두고 지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LH 전북본부 관계자는 "신사옥은 토공과 주공 통합 전, 주택공사가 신축한 것으로 애초부터 통합 공사가 사용하려 한 것은 아니다"면서 "30년 넘은 노후화된 현 사옥보다 신사옥은 민원인 서비스와 공사의 각종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인 만큼, 긍정적 시각으로 바라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옥 이전으로 구 사옥 노후화 및 편의시설 미비로 불편을 겪던 고객들에 대한 민원서비스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사옥에서의 업무 개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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