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경기ㆍ인천에 공동기획단 제안
김문수 지사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창구 부시장 "큰 시너지 효과 창출"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경인메갈로폴리스 구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차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에서 "광역자치제 별로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2천500만 수도권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드리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수도권 광역인프라 기획단과 수도권 경제규제혁파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수도권 광역인프라 기획단은 광역급행철도, 대심도터널 등 광역교통망 조성, 물류차량 우선차로제와 한강주운(舟運) 등의 광역물류망 구축, 광역 환승시설ㆍ자전거도로 설치 등의 계획을 공동으로 기획,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도권 경제규제 혁파 공동추진위원회는 산업입지 규제 개선, 수도권 규제대상 지역조정, 외국병원 등 외자 유치를 위한 법ㆍ제도 개선, 대학 규제 폐지 및 외국교육기관 설립자격 완화 등 각종 규제를 완화ㆍ조정하는 일을 한다.

오시장은 이번 제안은 한중일 삼국은 극심한 경쟁상태에 돌입했다고 전제한 뒤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권, 일본의 도쿄 및 오사카권 등 동북아 대도시권들이 치열한 무한경쟁구도로 접어들은 상황에서 수도권이 이들과 경쟁하려면 지역단위 문제 해결 차원을 벗어나 전체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의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오시장이 제안한 경인메갈로폴리스를 공동의 노력으로 추진해 나가자는데 공감을 표하고 환영을 한다"며 "실천방안에 대해서도 3개 시도 공무원과 연구자들이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하며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찬성했다.

이창구 인천 행정부시장도 "수도권이 국내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볼땐 미달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수도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발족이 또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수도권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큰 시너지 효과가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가 김문수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이창구 인천부시장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