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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기능성 채소, 식물공장으로 생산: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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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기능성 채소, 식물공장으로 생산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1/09 [17:38]

고부가가치 기능성 채소, 식물공장으로 생산

편집부 | 입력 : 2016/01/09 [17:38]


벼랑에 내몰린 한국 농업의 패러다임 변화 예고

 

[내외신문=윤준하 기자]지역의 한 IT업체가 경북 최초로 첨단농업의 한 형태인 식물공장을 완공해 고부가가치 채소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상업적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지역 농업에 변화와 혁신이 예고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바이오웍스는 지난해 6월 안동시 서후면에 식물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6개월간 시험재배를 마치고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인증을 받으며 출시를 앞두고 노는 11일 오후2시 식물공장 채소로 개발한 샐러드 10종에 대한 출시 기념시식회를 마련한다.

 

식물공장은 기후여건에 관계없이 365일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자동생산 시스템으로서 연중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모든 환경 조건이 인공적으로 제어되는 시설에서 작물이 재배되므로 노지 재배나 비닐하우스, 유리온실 등과 달리 계절이나 환경의 변화, 지리적 입지와 조건 등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농작물을 1년 내내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식물공장은 가뭄과 홍수 등 이상 기후 현상이 빈발하는 가운데에도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고, 영양액 조절기술과 환경조절 기술로 신장환자를 위한 저칼륨 의료용 채소, 기능성을 높인 채소, 질산염을 낮춘 저질산 채소 등을 생산할 수 있어 미래농업의 한 대안으로서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서 앞 다투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분야이다.

 

그동안 대학 연구시설이나 농업기술원 시험장에서 연구를 목적으로 채소가 재배된 적은 있으나, 지역에서 민간이 소비자 판매를 목적으로 한 고부가가치 채소 생산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느오, 향후 소비자가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농업에 상당한 변화와 파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식물공장 기술은 농업생산 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면서 FTA(자유무역협정)의 높은 파고를 극복하고 국제 경쟁력 있는 수출농업으로의 성장이 가능하며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가능하다는 견해도 있다.

 

이미 51개국과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되면서 관세장벽이 허물어지고 우린 농업은 벼랑에 몰리고 있다. 무한경쟁에 내몰린 한국농업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저가 수입농산물보다 안전하고 깨끗하면서 기능성 있는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식물공장 시스템이 국내 시장을 굳건히 지킬 수 있는 대안 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식물공장은 청년 창업 아이템으로서 청년들이 농촌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이농과 노령화는 농촌을 피폐화시킨다. 젊은이들이 농촌으로 돌아올 때 농업은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식물공장은 컴퓨터 마우스와 스마트폰에 친근한 젊은이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창업하며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는 분야이다.

 

식물공장은 친환경 농업인의 수고를 덜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딸기에 농약을 치지 않으려면 어린묘에 병이 없는 무병묘를 심어야 하는데 식물공장에서 조직배양을 통해 무병묘 생산이 가능한 관계로 식물공장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농업의 발전으로 안전한 농산물로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면 고급농산물 수출길을 열어갈 수 있다.

 

특히 북부지역은 한약 한방바이오 산업 특구로 약용작물이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으며 수익성 높은 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약용작물과 식물공장이 결합해 이를 활용한 의료용 채소, 의료용 한방채소, 천연물질 생산, 식물백신 등으로 특화시킬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식물공장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식물공장 분야에 앞서가고 있으며 이미 상업적인 성공 단계에 들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물공장에서 재배된 채소를 이용해 10종의 샐러드 요리를 개발한 숭실대학 한국식품관광 연구소 김기희 교수는 “씻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부드러워 최상급의 채소로서 손색이 없다”면서, “조금은 비싸긴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채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법인(주)바이오웍스의 양명희 대표는 “현재 ‘하이크린채’라는 브랜드로 지역 농협 파머스마켓에서 판매하기로 협의를 끝내고 입점 준비를 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통하여 온라인 판매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한국 현실에서 식물공장은 좀 이르다는 의견도 없지 않다. 인공광원의 핵심인 LED광원의 부품 가격이 많이 내려갔지만 식물공장 건립에 들어가는 초기 시설비가 많이 투입되는 관계로 일반 하우스 재배농산물과 비교해 농산물 재배 원가가 상승하며 시장성이 약하다는 견해가 있다. 또한 이러한 고가 안전 농산물에 대한 마케팅 사례가 없으므로 소비자 선택이 제한되고 있어 향후 안전하고 깨끗한 채소로서의 긍정적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 정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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