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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뮤지컬 결합, 제대로된 매직컬 만들고 싶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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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뮤지컬 결합, 제대로된 매직컬 만들고 싶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0/21 [16:07]

“마술+뮤지컬 결합, 제대로된 매직컬 만들고 싶다”

편집부 | 입력 : 2015/10/21 [16:07]


(인터뷰) 뮤지컬 신데렐라 마술연출 신지현 마술사

 

[내외신문=김미령 기자]뮤지컬 신데렐라 속 진짜 마법사. 신지현 마술사가 있었다. 뮤지컬배우 출신 마술사 신지현이 이번 신데렐라 마술연출을 맡았다. 마술사 신지현은 배우출신 마술사라서 이번 작품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마술사가 아닌가 싶다. 브로드웨이 신데렐라는 의상체인지로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 국내 초연된 신데렐라도 3초 만에 의상이 변하는 의상체인지가 단연 돋보인다.

 

마술사 신지현은 “신데렐라 속 의상체인지는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신데렐라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동화이기도 했고,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뮤지컬로 만들어 졌을 때, 마술적 연출이 들어간걸 보고 마술사로써 관심을 갖고 본 작품이었다”면서, “그래서 한국에서 초연 된다고 했을 때 누구보다 반가웠고, 욕심을 냈다”면서 참여 동기를 밝혔다.

 

신 마술사는 이 작품을 준비 하면서 “사실 마술이 다른 장르와 어울린다는 건, 쉬워 보이면서도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다. 마술쇼에서의 마술은, 모든 조건이 마술에 포커스를 두고, 마술을 위해 움직여진다”면서도, “하지만 뮤지컬이나 연극에서의 마술은 극에서의 극적효과에 그치게 된다. 극이라도 마술이 보여지는 부분에서는 마술이 빛나야하지만 이 작품은 마술쇼가 아니기 때문에 배우가 빛나야 한다. 이게 공연팀의 입장이다. 이로 인해 마술연출을 하면서 항상 부딪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그러한 일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신 마술사는 “이번작품에서도 그런 마찰은 당연히 있었다. 마술이 마술쇼의 마술이 아닌, 극중의 마법으로 표현되기 위해, 기술 감독님과, 스탭들과 많은 회의를 거쳐 중간접점을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작품에서 가장 주목할 만 한 점은 의상 의상체인지이다. 이에 대해 신 마술사는 “의상체인지 부분이 워낙 유명해서 사실 부담도 있었고, 욕심도 많이 냈다”면서, “결론부터 말하면 브로드웨이 신데렐라와 조금 다른 방식이다. 물론 똑같이 할 수도 있었지만, 유명한 작품이다보니 많은 분들이 트릭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또 트릭이 많이 노출될 수 있어서, 의상체인지 변신과정에서 보이는 잔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방식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신 마술사는 “마술쇼였으면, 변신되는 과정에 다른 효과를 넣거나, 변신되는 과정을 숨기는데, 뮤지컬에서는 모든게 노출되는 상황에서 변신을 해야하기 때문에 트릭부분은 최소화 하고, 마법처럼 변신할 수 있게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신 마술사는 이어 “지금까지는 마술이 들어가면 마술팀에서 제작까지 함께 작업을 한다. 그러나 이번작품은 다른 팀과 협역을 통해 작업하다보니,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마술은 마술적 기술만 필요 한 게 아니라, 여러 스탭진들의 협업이 필요했다”면서, “마술이 잘 될 수 있는 의상이 필요하고, 변신되는 과정을 환상적으로 보여줄 조명팀, 그 외에 특효 팀. 그리고 옷을 입혀주는 의상진행 팀, 그리고 무대 위에서 멋지게 표현 해주는 배우님들.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모든 분들께 감사했다.

 

신 마술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지금 신데렐라 공연을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저의 역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금 더 아름답게, 조금 더 멋지게,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뮤지컬에서 마술이 가끔 들어가긴 하지만, 이번 작품처럼 관객들에게 관심을 받진 못한다. 저는 마술과 뮤지컬이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제대로 된 매직컬을 만들고 싶다. 이번 신데렐라는 그냥 마술연출이 아닌, 제 꿈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던 작품이었고, 국내기술이 브로드웨이에 뒤지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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