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영현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이태원 한복판에 공예문화체험관 및 부설 주차장 건립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한남동 여성문화회관 부지에 건물을 신축할 예정으로, 기부채납 형태로 (주)파리크라상에서 건축비를 전액 부담한다. 건축비는 약 51억원 소요될 예정이다.?

특히 리움미술관, 블루스퀘어가 인근에 위치해 미술, 공연,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이태원의 새로운 트렌드를 구축할 수 있고, 또한 건물 신축과 함께 106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주차난 해소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부지가 6호선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이 거리는 꼼데가르송길로 불리며 ‘제2의 가로수길’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위치는 용산구 이태원로 274 (한남동 728-10번지)이며 신축건물은 지하3층/지상4층에 연면적은 2,855.48㎡에 달한다. 지하는 주차장, 지상은 공예문화체험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오는 2017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현재 해당부지는 여성문화회관으로, 주요 시설로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이 입주해있으나 준공 후 33년이 경과해 구 또한 신축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추진해왔다.

이번 MOU는 이런 구의 입장과 (주)파리크라상의 요구가 맞아떨어져 성사된 것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상생모델로서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파리크라상이 부지 바로 옆에 운영하는 패션파이브 매장에 대한 주차 공간 확보 문제 및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부채납을 구에 제안했다. 지난 달 22일 부지 신축 및 기부채납을 공식 제안했고, 6월 12일 구 관계부서 회의 및 의견 검토를 거쳐 25일 기부 채납 수용을 최종 결정했다.

한편 29일 오전 10시 30분, 구청 4층 회의실에서 두 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MOU(양해각서) 체결이 있을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MOU체결은 용산과 이태원이기 때문에 가능한 자랑스러운 민자유치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주)파리크라상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신축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하고 공예문화체험관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