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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백조의 호수’ 공연: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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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백조의 호수’ 공연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6/26 [16:58]

국립발레단,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백조의 호수’ 공연

편집부 | 입력 : 2015/06/26 [16:58]


[내외신문=심종대 기자] ‘백조의 호수’는 전세계 발레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이다. 궁중 무도회에서 최고 기량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춤들뿐만 아니라, 음울하고 신비로운 호수에서 스물 네 마라 백조들이 차이콥스키의 극적인 음악에 맞춰 추는 환상적인 춤은 국립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라 바야데르’ 중 3막의 쉐이드나 ‘지젤’ 중 2막 윌리들의 군무 장면과 우위를 다툴 정도의 발레블랑(백색 발레)의 대표적인 장면이다.

 

원래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에 널리 알려진 전설을 새롭게 구성했다. 우리의 설화 ‘선녀와 나무꾼’과 비슷한 내용으로 한 사냥꾼이 여인으로 변해 호수에서 목욕하는 백조의 옷을 감춰 결혼에 성공하지만 몇 년 후에 옷을 다시 찾은 백조가 떠나간다는 내용이다.

 

유려한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 때문에 이 작품은 그동안 수많은 안무자들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졌지만, 천재적인 악마가 왕자와 치열한 대결구도를 보이는 유리그로비치 버전만큼 극적인 발레는 없었다.

 

안무자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기존 ‘백조의 호수’에서는 단순한 악마에 불과했던 로트바르트를 지그프리트 왕자의 무의식을 좌우하는 천재적인 악마로 묘사해 ‘운명(악마)와 사랑(왕자)’의 치열한 싸움을 그려, 우리가 동화로만 알고 있던 ‘백조의 호수’를 심리 묘사에 충실한 낭만 소설의 경지로 올려놓았다. 이로 인해 무용수들에게 그 어느 ‘백조의 호수’보다 치열한 긴장감과 뛰어나고 깊이있는 연기력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국립발레단은 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수석무용수 프리드만 포겔이 지그프리트 왕자 역으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과 함께 공연했다.

 

프리드만 포겔은 슈투트가르트시에 위치한 존 크랑코 발레학교와 모나코 왕립 발레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는 국립발레단 강수진 감독과 동문이기도 하다. 현재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뿐만 아니라 마린스키발레단, 볼쇼이발레단, 라스칼라발레단, 영국국립발레단 등 전세계 유명 발레단에서 게스트 아티스트로 활약, 지난 해 9월 미하일로프스키발레단의 게스트 프린시펄이 됐다.

국립발레단과 첫 작업에 대해 “국립발레단과 함께 공연하는 것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파트너인 프리만돈나 김지영씨와의 만남 역시 기대가 크고, 무엇보다도 한국 관객분들을 만나 뵐 생각에 설렌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오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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