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K네트웍스, 면세점의 미래 앞당긴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6/17 [19:14]

SK네트웍스, 면세점의 미래 앞당긴다

편집부 | 입력 : 2015/06/17 [19:14]


#2016년 2월 춘절 연휴를 맞아 친구들과 함께 동대문 SK 워커힐면세점을 찾은 중국인 손리샤 씨. 매장입구에서 전용 앱을 다운받고 실행시키자 무료 와이파이 쿠폰과 브랜드 세일 이벤트 메시지가 도착했다. 평소 즐겨 사용하는 화장품 매장을 찾아 고른 제품에 스마트폰을 슬며시 갖다 대자 신기하게 모바일 장바구니 화면이 나타나며 제품이 담겼다. 이어서 마스크팩과 향수, 부모님께 드릴 선물 등을 장바구니에 담고, ‘일괄 결제’ 버튼을 눌러 쇼핑을 끝냈다.

 

이후 K뷰티 워크샵에 들러 헤어 스타일링과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던 손리샤 씨 스마트폰에 평소 관심 있던 한국 디자이너의 패션쇼가 12층 패션카페에서 열린다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친구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한류 패션쇼를 즐긴 손 씨. 픽업 데스크에서 결제한 상품들을 픽업하고 나오며 시계를 보니 예상했던 쇼핑 시간의 반도 걸리지 않았다.

 

면세점에서 받은 온누리 상품권을 들고 내일은 광장시장 맛집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모바일 원패스’를 통해 지역 상권정보를 제공받으니 동대문을 돌아다니는 게 전혀 낯설지 않은 것 같다.

 

‘동대문 케레스타’를 신규 시내면세점 입지로 선정하고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SK네트웍스(대표이사: 문종훈 사장)가 새롭게 선보인 ‘면세점 3.0’ 모델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SK네트웍스가 제시한 면세점 3.0은 면세사업의 지속 성장과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광객들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한류 트랜드를 글로벌 명품화 해야한다’는 인식에 출발한 것으로, SK만이 보유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일회성 쇼핑을 넘어서는 차별화된 ‘고객경험 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역상권 및 국내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활성화하는 차세대 면세점 모델이다.

 

면세점 3.0의 핵심 전략은 ‘국산 명품 개발’과 ‘쇼핑 이상의 특별한 K컬쳐 경험’, 그리고 ‘세계 최초의 ICT 면세점 구현’이다.

 

SK네트웍스는 23년간의 워커힐면세점 운영을 통해 국산제품의 글로벌화에 기여해온 노하우를 살려 일반적인 명품 브랜드 구성과는 차별화를 둔 한국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키즈 상품 등 프리미엄 K브랜드 전용매장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800평의 전체 면세점 면적 중 국내 최대규모인 2,000평 이상을 한국 브랜드 전용 공간으로 할애하고, 혁신적인 한국 브랜드 상품들과 역량 있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입점시키기로 했다.

 

특히 한류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와의 협업을 통해 호응을 입고 있는 편집매장을 신규 면세점에서 더욱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 해외에서 최고의 한류 스타 전문 스타일리스트로 명성을 쌓아온 정윤기와 공동으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및 중소기업 브랜드를 발굴, 소개해 한류 패션의 글로벌 명품화를 선도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면세사업자로는 유일하게 중소기업청과 공식협력 관계를 체결하고 중소기업의 우수창조혁신 제품 전용매장인 ‘아임쇼핑(IM Shopping)’을 오픈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시내면세점으로 옮겨‘designed by Korea’ 상품의 마케팅과 해외판로 개척에 대한 지원도 지속 펼쳐간다.

 

이와 같이 구축된 매장은 단순한 쇼핑 이상의 특별한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고객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면세점 3.0의 가치를 더할 예정이다.

 

면세점 최초로 선보이는 ‘K뷰티 워크샵’은 한류 스타들의 헤어/메이크업/ 네일케어 등 토털 뷰티 스타일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15~25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또한 방송사와 협업으로 오픈 스튜디오를 구축해 관광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K패션/뷰티/문화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선보이고, ‘패션 카페’를 통해 정윤기와 우리나라 신진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개인별 맞춤형 K패션 스타일링을 경험하고, 전문적인 쇼핑가이드를 원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쇼퍼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이를 통해 국산품 매출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브랜드의 우수성과 한류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이들이 진정한 교감과 만족을 얻고 우리나라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면세점 3.0 모델이 기존 모델과 가장 큰 차별적 요소는 SK만의 독보적인 ICT 기술과 인프라를 통해 구현하는 세계 최초의 ICT 면세점이라는 것이다.

 

모방불가한 ‘ICT 선도기업 SK’만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선보이는 최첨단 서비스는 쇼핑의 편의성을 넘어 ‘ICT 강국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외국 관광객들에게 유감없이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또한 면세점을 둘러싼 국제적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계시가 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매장 내부와 외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최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등 면세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그룹 관계사인 SK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동대문 면세점 고객들에게 LTE망을 활용한 서울시내 전역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객들이 면세점 방문과 동시에 브랜드 이벤트 및 각종 할인쿠폰 등을 전달받아 종이로 제작된 쇼핑 리플릿 없이 간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 기기(스마트폰) 및 스마트 키오스크를 활용한 간편 결제/일괄 체크 아웃/ 일괄 픽업 등을 가능하게 해 기존 면세점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 받아온 결제 및 상품 인도 대기시간이 현재의 1/5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 상품을 매장 내에서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 또한 사라져 관광객들에게 보다 여유롭고 편안한 쇼핑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SK네트웍스는 다양한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활용한 버츄얼 피팅(가상 제품 착장) 등 미래형 가상 쇼핑체험 서비스를 제공해, 면세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보다 특별한 ICT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주변상권을 모바일 네트워크로 연계해 동대문의 다양한 상권 정보(숙박/식도락/문화/뷰티/여행 등) 및 혜택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모바일 원패스’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에게는 동대문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사하고, 자금과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영세 사업자들에게는 홍보 채널을 제공·관리해주는 등 ‘스마트 상생’을 구현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면세점 3.0 모델을 통해 신규 면세점의 메인 컨셉인 ‘3F(Futuristic, Fashionable, Fun)’를 살릴 수 있는 상품구성과 K컬쳐 체험을 제공하고, SK그룹 역량을 결집한 차세대 ICT 면세점을 구축해 우리나라 면세점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