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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非朴 3인의 주장은 국민과 당원 협박 하는일":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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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非朴 3인의 주장은 국민과 당원 협박 하는일"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6/19 [06:26]

친박,"非朴 3인의 주장은 국민과 당원 협박 하는일"

김봉화 | 입력 : 2012/06/19 [06:26]


새누리당 친박(박근혜)계가 18일 경선 룰을 둘러싸고 비박 대선주자들을 향해 역공에 나섰다. 경선 불참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참여경선제) 도입과 경선 룰 논의를 위한 별도 기구 구성을 주장해온 비박 주자 3명의 요구를 “국민과 당원들에 대한 협박”이라며 일축했다.

역공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작됐다. 친박계 이혜훈 최고위원은 “국민과 당원이 선출한 지도부가 마음에 안 드니까 별도 기구를 만들라는 것인데, 이는 국민과 당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내 요구와 입맛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서 제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정현 최고위원도 “경선 룰은 (2007년) 무려 9개월 동안 57차례 회의를 거쳐 수십만명이 참여해 당원과 국민의 의견으로 만든 당헌”이라며 “두세 사람이 단 몇 주 만에 룰을 고친다고 한다면 새누리당의 국민 신뢰와 영속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앞에 약속한 걸 스스로 지켜내고 원칙과 정도를 가는 신뢰의 정치가 흥행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앞서 YTN 라디오에 출연해 비박 주자들이 경선 불참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국민과 당원들에 대한 협박”이라고 말했다. 또 ‘당이 박근혜 사당화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참 낯 두꺼운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며 비박 3인방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고 나서부터 지난 4년, 가장 좋은 시절에 어떤 분은 당 대표를 했고, 어떤 분은 당 실세 장관을 했고, 어떤 분은 가장 큰 도의 도지사를 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이 그 좋은 위치에 계실 때 위기로 몰지 말았어야지 지금 와서 이제는 당을 살려놓으니까 이런 식으로 공격하느냐”고 했다.

비박 진영도 즉각 반격했다. 김문수 경기지사 측 김용태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후보 선출을 동시에 (하루 동안) 하되, 참여하는 국민은 한 정당 후보에게만 투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오픈프라이머리 법안에 따르면 역선택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며 “오픈프라이머리가 도입돼야 박 전 위원장이 짜여진 각본대로 모든 것을 연기하는 모노드라마가 아닌 박근혜, 김문수, 정몽준, 이재오가 혼을 불사르는 국민 드라마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당원명부 유출사건을 놓고 “현행 경선 룰대로 진행되면 (친박 측이) 당원명부를 쥐고 사전운동을 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개연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양측 대립이 거세지면서 결국 이날도 경선 룰 논의기구 구성 문제를 결론짓지 못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며 “황우여 대표는 경선 룰을 주제로 한 TV토론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오픈프라이머리를 둘러싼 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자는 취지로 보여지며 친박계는 비박 3인방의 주장은 당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이들의 주장은 일고에 가치도 없다고 폄하했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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