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중 9만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정부와 여당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공공부문 관련 비정규직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당정협의 결과를 논의하며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의 대책을 강구했다.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대책회의에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과 이채필 노동부 장관등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에 대해 회의를 하고 있다.

이날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은 지난 9월9일 발표된 '비정규직 종합대책'과는 따로 공공부문에 적용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날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에 따르면 공공부문에 종사하고 있는 비정규직 규모는 34만1천명으로 당정은 2년 이상 근무한 '상시 근로자'들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9만~10만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또 다른 관계자에 의하면 5만~6만명 정도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 된다고 말해 이날 당정 협의 과정에서 그 규모가 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처럼 정부와 한나라당이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어 노동 분야의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전환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